활주로에서 비행기 충돌하면?…대규모 대응 훈련

입력 2024.09.26 (19:31) 수정 2024.09.26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항공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공항 활주로에서 화재 등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기끼리 서로 충돌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이 열렸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 착륙 순간, 일본항공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이 났습니다.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로 승객 등 3백 70여 명은 간신히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졌습니다.

여객기 주변으로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승무원 안내에 따라 황급히 승객들이 대피하고 화재 진압도 시작됩니다.

동시에 구조대원은 기내로 들어가 부상 승객을 한 명씩 탈출시킵니다.

하네다 공항 사고를 계기로, 김해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충돌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합동 대응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실제 운항 중인 민간 여객기가 투입돼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항공사 등 민·관·군 관련 기관 31곳이 훈련에 참여해 초기 대응부터 사고 항공기 수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임시 응급 의료소는 물론 환자 긴급 이송을 위한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이진철/부산지방항공청장 : "항공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에 따라 부단히 반복해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 대응 매뉴얼도 언제나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김해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270여 대.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훈련 참여 기관들은 훈련 결과를 검토해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주로에서 비행기 충돌하면?…대규모 대응 훈련
    • 입력 2024-09-26 19:31:47
    • 수정2024-09-26 19:48:29
    뉴스 7
[앵커]

항공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공항 활주로에서 화재 등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기끼리 서로 충돌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이 열렸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 착륙 순간, 일본항공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이 났습니다.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로 승객 등 3백 70여 명은 간신히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졌습니다.

여객기 주변으로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승무원 안내에 따라 황급히 승객들이 대피하고 화재 진압도 시작됩니다.

동시에 구조대원은 기내로 들어가 부상 승객을 한 명씩 탈출시킵니다.

하네다 공항 사고를 계기로, 김해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충돌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합동 대응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실제 운항 중인 민간 여객기가 투입돼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항공사 등 민·관·군 관련 기관 31곳이 훈련에 참여해 초기 대응부터 사고 항공기 수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임시 응급 의료소는 물론 환자 긴급 이송을 위한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이진철/부산지방항공청장 : "항공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에 따라 부단히 반복해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 대응 매뉴얼도 언제나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김해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270여 대.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훈련 참여 기관들은 훈련 결과를 검토해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