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기구 “일주일간 레바논 피란민 9만여 명 발생”

입력 2024.09.27 (03:09) 수정 2024.09.27 (0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현지에서 9만여 명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현지 시각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레바논 지역의 인구 이동을 추적한 결과 이달 9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최소 9만 350명이 이주민 신세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레바논 전역에 피란민이 급격히 늘면서 인도적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피란민과 보호 시설 등에 구호품을 배포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OM은 “이번 공습 이전에도 레바논에서는 장기적인 정치·경제적 위기 속에 370만 명 이상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서 레바논 일대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포프 사무총장은 “우리는 최근 레바논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사적 확전 양상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국제 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의 복지와 인프라 보호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군사자산을 표적으로 대규모 전투기 공습을 시작한 이후 소위 ‘북쪽의 화살’로 불리는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이주기구 “일주일간 레바논 피란민 9만여 명 발생”
    • 입력 2024-09-27 03:09:01
    • 수정2024-09-27 03:13:06
    국제
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현지에서 9만여 명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현지 시각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레바논 지역의 인구 이동을 추적한 결과 이달 9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최소 9만 350명이 이주민 신세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레바논 전역에 피란민이 급격히 늘면서 인도적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피란민과 보호 시설 등에 구호품을 배포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OM은 “이번 공습 이전에도 레바논에서는 장기적인 정치·경제적 위기 속에 370만 명 이상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서 레바논 일대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포프 사무총장은 “우리는 최근 레바논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사적 확전 양상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국제 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의 복지와 인프라 보호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군사자산을 표적으로 대규모 전투기 공습을 시작한 이후 소위 ‘북쪽의 화살’로 불리는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