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동부에 시속 169㎞ 돌풍 허리케인…플로리다 폭우·침수피해

입력 2024.09.27 (04:46) 수정 2024.09.27 (05: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남동부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근접하면서 플로리다 해안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현지 시각 26일 오전 허리케인 '헐린'(Helene)이 최대 풍속 시속 105마일(약 169㎞/h)인 돌풍을 몰고 플로리다주 해역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 3등급(시속 110마일)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헐린은 현재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NHC는 헐린이 이날 저녁 플로리다 북서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3등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 CNN 방송이 보도한 영상에는 이미 허리케인이 몰고 온 비로 플로리다 해안 지역의 도로 곳곳이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습니다.

AP통신은 플로리다 빅벤드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으며, 이 일대 고속도로의 주유소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플로리다의 주도인 탤러해시 남부 해안에서는 최대 6m의 해일이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탤러해시를 비롯해 게인스빌, 탬파 등의 저지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으로 탤러해시와 탬파, 클리어워터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약 1천 2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허리케인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는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버지니아주까지 확대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남동부에 시속 169㎞ 돌풍 허리케인…플로리다 폭우·침수피해
    • 입력 2024-09-27 04:46:21
    • 수정2024-09-27 05:05:44
    국제
미국 남동부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근접하면서 플로리다 해안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현지 시각 26일 오전 허리케인 '헐린'(Helene)이 최대 풍속 시속 105마일(약 169㎞/h)인 돌풍을 몰고 플로리다주 해역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 3등급(시속 110마일)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헐린은 현재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NHC는 헐린이 이날 저녁 플로리다 북서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3등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 CNN 방송이 보도한 영상에는 이미 허리케인이 몰고 온 비로 플로리다 해안 지역의 도로 곳곳이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습니다.

AP통신은 플로리다 빅벤드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으며, 이 일대 고속도로의 주유소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플로리다의 주도인 탤러해시 남부 해안에서는 최대 6m의 해일이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탤러해시를 비롯해 게인스빌, 탬파 등의 저지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으로 탤러해시와 탬파, 클리어워터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약 1천 2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허리케인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는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버지니아주까지 확대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