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 이시바 “연내 국회 해산”…11월 10일 총선론 부상

입력 2024.09.28 (09:49) 수정 2024.09.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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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될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을 검토 중인 가운데 11월 10일에 총선을 치르는 방안이 당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하고 각 당 대표 질문과 예산위원회 논의를 거친 뒤에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습니다.

그는 전날 당선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당과 논전을 한 뒤 판단 받고 싶다. 가능한 한 빨리 국민 심판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기 해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시점을 못 박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날 TV 프로그램에서는 '연내에 중의원을 해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단언하지는 않지만, 보통을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자민당 내에서 조기 해산을 바라는 목소리가 강하다"며 가장 이른 시일에 선거를 치른다면 10월 27일이 투표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재가 기존 입장대로 예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중의원을 해산한다면 10월 하순에 중의원 해산을 선언하고 11월 10일에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10월 27일 선거는 10월 중순까지 국회에서 예산위원회 등이 열려 어려울 수 있다"며 11월 10일 혹은 24일에 선거를 치르는 일정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약 20%대로 저조했던 자민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인지가 해산 타이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정치자금 문제를 계기로 확산한 정치 불신 불식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된 가운데 연립 정권을 구성해 온 공명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대표를 교체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공명당인 오늘(28일) 도쿄에서 당 대회를 열어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후임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당 간사장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이 신임 대표는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이달 중순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그는 당 대회에서 내년까지 치러질 각종 선거에서 승리해 새로운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당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도 공명당 대회에 참석해 연립 정권 유지를 위한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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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28 18:33:51
    국제
다음달 1일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될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을 검토 중인 가운데 11월 10일에 총선을 치르는 방안이 당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하고 각 당 대표 질문과 예산위원회 논의를 거친 뒤에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습니다.

그는 전날 당선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당과 논전을 한 뒤 판단 받고 싶다. 가능한 한 빨리 국민 심판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기 해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시점을 못 박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날 TV 프로그램에서는 '연내에 중의원을 해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단언하지는 않지만, 보통을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자민당 내에서 조기 해산을 바라는 목소리가 강하다"며 가장 이른 시일에 선거를 치른다면 10월 27일이 투표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재가 기존 입장대로 예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중의원을 해산한다면 10월 하순에 중의원 해산을 선언하고 11월 10일에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10월 27일 선거는 10월 중순까지 국회에서 예산위원회 등이 열려 어려울 수 있다"며 11월 10일 혹은 24일에 선거를 치르는 일정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약 20%대로 저조했던 자민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인지가 해산 타이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정치자금 문제를 계기로 확산한 정치 불신 불식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된 가운데 연립 정권을 구성해 온 공명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대표를 교체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공명당인 오늘(28일) 도쿄에서 당 대회를 열어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후임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당 간사장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이 신임 대표는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이달 중순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그는 당 대회에서 내년까지 치러질 각종 선거에서 승리해 새로운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당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도 공명당 대회에 참석해 연립 정권 유지를 위한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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