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기로 선 중동…이란 “헤즈볼라 지원 무슬림 의무”

입력 2024.09.28 (21:02) 수정 2024.09.28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스라엘 현지를 연결해 한발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김개형 특파원, 헤즈볼라의 뒤엔 바로 이란이 있지 않습니까?

이란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기자]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중동 모든 저항군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라고 선포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헤즈볼라 수장 사망 뒤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나온 첫 반응입니다.

저항의 축 연대인 팔레스타인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세력에게 이스라엘과의 투쟁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란의 직접적인 향후 행동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스라엘은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타냐후 총리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전쟁 내각에 참여하지 않은 야당 지도자 라피드 전 총리는 이스라엘의 적들은 결국 죽음을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상전을 위한 광범위한 수단을 확보했고 투입 준비가 끝났다며 전면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내 여론도 네타냐후 총리쪽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 이후 발생할 인명 피해가 부담입니다.

100여 명이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어 반전 여론이 커질 수 있는데다 확전 자제를 요구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도 계속 뿌리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러다 전면전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아주 큽니다.

레바논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국이 레바논 자국민에 철수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레바논 체류 영국인은 즉각 레바논을 떠나라고 밝혔고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의 항공권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항공사들에게 레바논과 이스라엘 상공 운항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확전 기로 선 중동…이란 “헤즈볼라 지원 무슬림 의무”
    • 입력 2024-09-28 21:02:12
    • 수정2024-09-28 22:00:05
    뉴스 9
[앵커]

그럼 이스라엘 현지를 연결해 한발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김개형 특파원, 헤즈볼라의 뒤엔 바로 이란이 있지 않습니까?

이란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기자]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중동 모든 저항군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라고 선포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헤즈볼라 수장 사망 뒤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나온 첫 반응입니다.

저항의 축 연대인 팔레스타인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세력에게 이스라엘과의 투쟁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란의 직접적인 향후 행동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스라엘은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타냐후 총리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전쟁 내각에 참여하지 않은 야당 지도자 라피드 전 총리는 이스라엘의 적들은 결국 죽음을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상전을 위한 광범위한 수단을 확보했고 투입 준비가 끝났다며 전면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내 여론도 네타냐후 총리쪽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 이후 발생할 인명 피해가 부담입니다.

100여 명이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어 반전 여론이 커질 수 있는데다 확전 자제를 요구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도 계속 뿌리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러다 전면전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아주 큽니다.

레바논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국이 레바논 자국민에 철수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레바논 체류 영국인은 즉각 레바논을 떠나라고 밝혔고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의 항공권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항공사들에게 레바논과 이스라엘 상공 운항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