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세수입 1년 전보다 6천억 원↓…누계 기준으로 9.4조 감소

지난달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6천억 원 줄었습니다.

8조 8천억 원 감소했던 7월보다 감소 폭은 크게 줄었지만 적자가 누적되면서 올해 들어 8월까지 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30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23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1년 전보다 1조 3천억 원 감소하면서 세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8월까지 누계로 본 법인세 세수는 45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조 8천억 원 적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기업 실적이 부진해 올해 법인세 세수가 좋지 않았던 영향이 내년 법인세 일부를 미리내는 중간예납 실적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소득세의 경우 근로소득세는 증가했지만, 양도소득세가 줄면서 1년 전보다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증권거래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도 각각 1년 전보다 3천억 원, 2천억 원 줄었습니다.

다만 부가가치세의 경우 이번 달 환급세액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1년 전보다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걷힌 세수는 232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4천억 원 줄었습니다.

올해 목표한 예산상 세수에서, 현재까지 국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세수 진도율은 8월 기준 63.2%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진도율 70.2%와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71.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