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단체 잠옷 파티, 이케아는 왜 열었을까

입력 2024.09.30 (18:09) 수정 2024.09.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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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쇼핑을 이길 방법은 뭘까요?

'식품이다' '체험이다' 답이 뭘지 의견이 분분한데, 가구 공룡 이케아가 최근 독특한 시도에 나섰습니다.

일명 '파자마 파티', 그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오늘도 잘 자요, 이케아."]

이 슬로건 아래 지난달 말 시작한 행사.

참석자 모두 잠옷 차림입니다.

부모와 아이 가족부터, 젊은 연인과 친구까지.

한밤 같은 옷차림이지만 실은 아침입니다.

토요일 아침, 잠옷을 입고 매장에 오면 공짜 조식 제공.

행사 첫날 전국 천5백 명이 모였습니다.

한국 지사만의 행사가 아닙니다.

이케아의 고향 스웨덴에선 직원 2,051명이 참여해, 파자마 이벤트론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이케아에 따르면, 세계 수면제 시장은 110조 원가량인데, 매트리스 시장은 70조 원 수준.

그 격차만큼 수면용 가구가 성장할 거라고 보고, 독특한 체험 행사를 준비한 겁니다.

여기서 주목할 키워드는 '체험'입니다.

매장을 고객들이 놀고 갈 놀이터처럼 바꾸자! 고객이 가장 몰리는 쇼핑몰 1층에 북카페형 서점을 배치하고, 화장품 매장마다 피부 관리실을 설치한 국내 업체들 시도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고객의 시간을 잡아야 고객의 돈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

이케아도 외곽에 대형 매장만 짓던 전략을 접고, 도심 국내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여는 쪽으로 틀었습니다.

한국 이케아는 최근 3년 동안 매출 자체가 역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0토막 났습니다.

실적 반전이 어느 곳보다 시급한 게 한국 지사란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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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핫 클립] 단체 잠옷 파티, 이케아는 왜 열었을까
    • 입력 2024-09-30 18:09:37
    • 수정2024-09-30 1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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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쇼핑을 이길 방법은 뭘까요?

'식품이다' '체험이다' 답이 뭘지 의견이 분분한데, 가구 공룡 이케아가 최근 독특한 시도에 나섰습니다.

일명 '파자마 파티', 그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오늘도 잘 자요, 이케아."]

이 슬로건 아래 지난달 말 시작한 행사.

참석자 모두 잠옷 차림입니다.

부모와 아이 가족부터, 젊은 연인과 친구까지.

한밤 같은 옷차림이지만 실은 아침입니다.

토요일 아침, 잠옷을 입고 매장에 오면 공짜 조식 제공.

행사 첫날 전국 천5백 명이 모였습니다.

한국 지사만의 행사가 아닙니다.

이케아의 고향 스웨덴에선 직원 2,051명이 참여해, 파자마 이벤트론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이케아에 따르면, 세계 수면제 시장은 110조 원가량인데, 매트리스 시장은 70조 원 수준.

그 격차만큼 수면용 가구가 성장할 거라고 보고, 독특한 체험 행사를 준비한 겁니다.

여기서 주목할 키워드는 '체험'입니다.

매장을 고객들이 놀고 갈 놀이터처럼 바꾸자! 고객이 가장 몰리는 쇼핑몰 1층에 북카페형 서점을 배치하고, 화장품 매장마다 피부 관리실을 설치한 국내 업체들 시도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고객의 시간을 잡아야 고객의 돈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

이케아도 외곽에 대형 매장만 짓던 전략을 접고, 도심 국내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여는 쪽으로 틀었습니다.

한국 이케아는 최근 3년 동안 매출 자체가 역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0토막 났습니다.

실적 반전이 어느 곳보다 시급한 게 한국 지사란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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