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정치인 르펜, ‘EU 자금 유용’ 혐의 재판받아

입력 2024.10.01 (01:10) 수정 2024.10.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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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 연합(RN)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이 유럽연합(EU) 자금 유용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르펜 의원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배정된 자금을 당 보좌진 급여 지급 등에 전용한 혐의로 지난해 당 관계자 24명과 함께 기소됐습니다.

유럽의회 측은 피해 규모를 350만 유로, 우리 돈 약 51억 5천만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르펜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르펜 의원이 법원에 들어서면서 “재판에 침착하게 임하고 있으며 이번 재판으로 법규 위반이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펜 의원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과 100만 유로, 우리 돈 14억 7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 5년간 피선거권, 최대 10년간 피임용권이 박탈돼 2027년 프랑스 대선에 도전하려던 르펜 의원의 계획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르펜 의원은 극우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2017년과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에 두 번 연속 진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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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1 01:10:13
    • 수정2024-10-01 01:15:27
    국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 연합(RN)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이 유럽연합(EU) 자금 유용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르펜 의원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배정된 자금을 당 보좌진 급여 지급 등에 전용한 혐의로 지난해 당 관계자 24명과 함께 기소됐습니다.

유럽의회 측은 피해 규모를 350만 유로, 우리 돈 약 51억 5천만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르펜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르펜 의원이 법원에 들어서면서 “재판에 침착하게 임하고 있으며 이번 재판으로 법규 위반이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펜 의원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과 100만 유로, 우리 돈 14억 7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 5년간 피선거권, 최대 10년간 피임용권이 박탈돼 2027년 프랑스 대선에 도전하려던 르펜 의원의 계획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르펜 의원은 극우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2017년과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에 두 번 연속 진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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