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불참 속 '민원사주' 의혹 청문회…“적법 절차” vs “신고자 탄압”

입력 2024.10.01 (06:51) 수정 2024.10.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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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한 가운데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여당의 반대에도 방심위 국정감사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에서 열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청문회'.

하지만 류 위원장을 비롯한 증인 30명 중 17명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 등으로 청문회에 대거 불참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를 비판하며 방심위 국정감사를 단독 진행하는 국감 계획 변경안을 상정했고 여당 위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저희 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단독으로, 독자적으로 날을 하루 잡기로 사전에 논의를 하였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과방위 여당 간사 : "이 청문회가 일정에 차질이 있다 그래서 국정감사 일정까지 다시 바꾸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표결까지 간 끝에 국감 계획 변경 안건은 찬성 1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습니다.

본격적인 청문회에 들어가자 여당 의원들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심의는 적법한 절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의원 : "친족이 위원장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자유롭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그것들이 왜 문제가 됩니까?"]

반면, 야당은 류 위원장이 가족과 친척들에게 민원을 넣도록 한 사실을 밝힌 방심위 직원들이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공익신고자들에게) 압수수색을 하고 강제수사를 하고… 그렇지만 류희림 위원장은 경찰이고 어디고 한 번도 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어요."]

국감 계획 변경안이 야당 주도로 의결됨에 따라 당초 방통위 등과 함께 진행될 방심위 국정감사는 이번 달 21일 단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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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한 가운데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여당의 반대에도 방심위 국정감사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에서 열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청문회'.

하지만 류 위원장을 비롯한 증인 30명 중 17명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 등으로 청문회에 대거 불참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를 비판하며 방심위 국정감사를 단독 진행하는 국감 계획 변경안을 상정했고 여당 위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저희 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단독으로, 독자적으로 날을 하루 잡기로 사전에 논의를 하였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과방위 여당 간사 : "이 청문회가 일정에 차질이 있다 그래서 국정감사 일정까지 다시 바꾸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표결까지 간 끝에 국감 계획 변경 안건은 찬성 1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습니다.

본격적인 청문회에 들어가자 여당 의원들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심의는 적법한 절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의원 : "친족이 위원장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자유롭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그것들이 왜 문제가 됩니까?"]

반면, 야당은 류 위원장이 가족과 친척들에게 민원을 넣도록 한 사실을 밝힌 방심위 직원들이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공익신고자들에게) 압수수색을 하고 강제수사를 하고… 그렇지만 류희림 위원장은 경찰이고 어디고 한 번도 조사조차 받은 적이 없어요."]

국감 계획 변경안이 야당 주도로 의결됨에 따라 당초 방통위 등과 함께 진행될 방심위 국정감사는 이번 달 21일 단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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