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고 배터리 전액 보상 받으려면?…‘특약’ 가입해야

'전기차 배터리 전액 보상 특별약관'에 별도 가입하지 않았다면,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에 배터리 교체 비용을 전액 보상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일) 자동차보험 특별약관과 관련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쟁 유형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먼저 자기차량손해와 관련된 약관에서는 엔진과 미션 등 중요한 부분을 새로 교체할 경우, 기존 부분품의 감가상각 금액을 공제하고 보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에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가 포함되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 시 감가상각 해당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 전액 보상 특약에 추가 가입됐을 때만 온전히 보상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 특약의 경우, 다른 자동차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자동차'란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하거나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로 정하고 있습니다.

즉 업무 수행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법인 차량이나 회사 동료의 차량 등은 '다른 자동차'로 보기 어렵습니다.

해당 차량을 끌다가 사고가 난다면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사고로 인해, 수리 기간에 빌린 '렌터카'에서 추가로 사고가 났을 경우, 렌트 차량에 가입된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이 우선 지급됩니다.

추후 부족액에 대해서는 본인의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습니다.

또 '부부 운전자 한정운전 특별약관'의 경우, 법률상 배우자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있는 자는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연령 제한이 있는 특별약관에 가입할 때 생년월일을 잘못 입력해 해당 조건을 어겼다면,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밖에 '긴급출동 서비스 특별약관'에 가입했다면, 장거리 이동 중 연료가 소진되더라도 비상 급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LPG 차량에 대해서는 충전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곳까지만 견인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