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모스 상토 보급 확대…비닐하우스 연작피해 감소

입력 2024.10.02 (07:34) 수정 2024.10.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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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이른바 '연작피해'로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군산시가 피트모스 농법을 시범 적용했더니 연작피해가 줄고 생산성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마다 새빨간 고추가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김종영 씨는 올해 처음으로 피트모스를 흙 위에 깔았습니다.

농작물을 연속해서 재배하면 토양에 잔류한 비료 성분 때문에 생기는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연작피해가 없는데다,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30퍼센트가 늘었습니다.

[김종영/고추 재배 농민 : "추가로 더 (도입)했으면 좋겠고요. 다른 분들도 할 수 있게 권장하고 싶습니다."]

멜론을 재배하는 문영미 씨도 피트모스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비닐하우스 3개 동 가운데 한곳에만 깔았는데, 수확량이 월등히 많은 데다, 수확 시기까지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문영미/멜론 재배 농가 : "우리 멜론이 작년보다 거의 70퍼센트나 더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피트모스는 유박과 코코넛 찌꺼기를 섞어 만든 일종의 부엽토로, 일반 흙보다 수분과 영양분을 잘 머금어 작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호/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계장 : "(피트모스는) 유기물 형태의 토양이기 때문에 토양 안에 투입되는 양분들을 머금고 저장해 놨다가 작물 뿌리가 필요한 만큼 조금씩 배출해 주는…."]

군산시는 내년에 엽채류와 가지, 오이 등으로 피트모스 시범 사업을 확대해 정확한 효과를 분석한 뒤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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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트모스 상토 보급 확대…비닐하우스 연작피해 감소
    • 입력 2024-10-02 07:34:20
    • 수정2024-10-02 09:15:40
    뉴스광장(전주)
[앵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이른바 '연작피해'로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군산시가 피트모스 농법을 시범 적용했더니 연작피해가 줄고 생산성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마다 새빨간 고추가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김종영 씨는 올해 처음으로 피트모스를 흙 위에 깔았습니다.

농작물을 연속해서 재배하면 토양에 잔류한 비료 성분 때문에 생기는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연작피해가 없는데다,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30퍼센트가 늘었습니다.

[김종영/고추 재배 농민 : "추가로 더 (도입)했으면 좋겠고요. 다른 분들도 할 수 있게 권장하고 싶습니다."]

멜론을 재배하는 문영미 씨도 피트모스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비닐하우스 3개 동 가운데 한곳에만 깔았는데, 수확량이 월등히 많은 데다, 수확 시기까지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문영미/멜론 재배 농가 : "우리 멜론이 작년보다 거의 70퍼센트나 더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피트모스는 유박과 코코넛 찌꺼기를 섞어 만든 일종의 부엽토로, 일반 흙보다 수분과 영양분을 잘 머금어 작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호/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계장 : "(피트모스는) 유기물 형태의 토양이기 때문에 토양 안에 투입되는 양분들을 머금고 저장해 놨다가 작물 뿌리가 필요한 만큼 조금씩 배출해 주는…."]

군산시는 내년에 엽채류와 가지, 오이 등으로 피트모스 시범 사업을 확대해 정확한 효과를 분석한 뒤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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