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 경기, 저점 지나”…건설·지방 소비 집중 지원

입력 2024.10.02 (08:02) 수정 2024.10.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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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 내수 경기에 대해 '저점'을 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건설 경기가 당분간 어렵고 지방 소비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하며 부문별 대책을 내놨습니다.

■ "아직 내수 회복은 완만"

기획재정부는 오늘(3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내수 경기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내수가 수출에 비해 회복에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지만, 물가 안정화와 수출 호조 파급 등으로 저점을 지나 점차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고물가, 고금리 완화와 기업 실적, 가계 소득 증가로 내수가 점차 개선되겠지만, 부문별로는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거라고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 중소·중견 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기한 연장

정부는 투자 회복을 위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 기한을 내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도입해, 해당 펀드에 대해 은행 위험 가중치를 하향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107조 원 규모의 현장 대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주 화장품 공장 신설(1,000억 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2,800억 원)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20조 원) 등의 프로젝트 사전 절차를 4분기 안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한, 단양 체류형 관광시설, 구미 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부산 에코델타시티 생산시설 등의 사업을 4분기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62조 원 규모의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가을 축제 계기로 지역 관광 활성화…지방 소비 기반 확충

소비 촉진 정책은 지방을 중심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이달 셋째 주부터 다음 달까지 5천 명을 대상으로 숙박·교통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도 3만 원)하는 '여행 가는 가을' 상품이 출시됩니다.

비수도권 대상 숙박쿠폰과 근로자 휴가 지원 프로그램은 대상을 늘려 계속 시행합니다.

이 같은 할인, 쿠폰 제공 행사에 따라 최대 58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 다음 달 4일부터 알레츠 피해 기업에 자금 지원

최근 부진한 건설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2조 원)과 추석 민생 대책(5조 원)에 더해 1조 원을 추가로 공공기관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11만 호 규모의 신축 매입 임대를 조기 공급하기 위해 약정 체결 기간을 기존 7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고, 약정 체결 시 선급 지급률도 80%로 상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도 마련됐습니다.

정책 서민 금융 상환 유예 대상을 영세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햇살론 유스 지원 대상을 청년 창업자로 확대합니다.

또한, 최근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알레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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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2 08:02:06
    • 수정2024-10-02 08:04:26
    경제
정부가 우리나라 내수 경기에 대해 '저점'을 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건설 경기가 당분간 어렵고 지방 소비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하며 부문별 대책을 내놨습니다.

■ "아직 내수 회복은 완만"

기획재정부는 오늘(3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내수 경기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내수가 수출에 비해 회복에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지만, 물가 안정화와 수출 호조 파급 등으로 저점을 지나 점차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고물가, 고금리 완화와 기업 실적, 가계 소득 증가로 내수가 점차 개선되겠지만, 부문별로는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거라고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 중소·중견 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기한 연장

정부는 투자 회복을 위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 기한을 내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도입해, 해당 펀드에 대해 은행 위험 가중치를 하향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107조 원 규모의 현장 대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주 화장품 공장 신설(1,000억 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2,800억 원)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20조 원) 등의 프로젝트 사전 절차를 4분기 안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한, 단양 체류형 관광시설, 구미 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부산 에코델타시티 생산시설 등의 사업을 4분기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62조 원 규모의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가을 축제 계기로 지역 관광 활성화…지방 소비 기반 확충

소비 촉진 정책은 지방을 중심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이달 셋째 주부터 다음 달까지 5천 명을 대상으로 숙박·교통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도 3만 원)하는 '여행 가는 가을' 상품이 출시됩니다.

비수도권 대상 숙박쿠폰과 근로자 휴가 지원 프로그램은 대상을 늘려 계속 시행합니다.

이 같은 할인, 쿠폰 제공 행사에 따라 최대 58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 다음 달 4일부터 알레츠 피해 기업에 자금 지원

최근 부진한 건설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2조 원)과 추석 민생 대책(5조 원)에 더해 1조 원을 추가로 공공기관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11만 호 규모의 신축 매입 임대를 조기 공급하기 위해 약정 체결 기간을 기존 7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고, 약정 체결 시 선급 지급률도 80%로 상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도 마련됐습니다.

정책 서민 금융 상환 유예 대상을 영세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햇살론 유스 지원 대상을 청년 창업자로 확대합니다.

또한, 최근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알레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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