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홍명보 선임 문제 있다”

입력 2024.10.02 (16:03) 수정 2024.10.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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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0월 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https://youtu.be/OZwmmh8-DBU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그리고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축구협회를 향해 소신 발언을 해온 분이죠.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문체부 감사 중간 발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박문성: 안녕하세요?

◎송영석: 반갑습니다.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중간 감사 결과, 내용을 보니까 이임생 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추천하는 과정도 그렇고요. 면접한 과정, 전반적으로 다 문제가 있다는 그런 내용인데, 어떤 부분 주목해서 보셨습니까?

▼박문성: 일단 오늘 감사 결과 발표를 짧게 요약하자면 잘못했다, 그다음에 규정을 위반했다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우리 팬들이, 많은 분들이 이거 잘못된 것 아니야? 라고 하는 거를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거죠. 그러니까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 선임, 홍명보 감독 선임 자체가 규정을 위반했다, 잘못한 것이다라고 오늘 인정을 한 겁니다, 공식적으로.

◎송영석: 구체적으로 절차상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저희가 준비한 화면 보면서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살펴보면요.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자 하면 이임생 이사를 지칭한 것이죠?

▼박문성: 맞습니다.

◎송영석: 이 부분을 먼저 지적을 했고, 그리고 동일한 면접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면접이 아닌 사실상 요청이었다. 면접이라고 주장하는 그 만남 자체도 적절하지 못했고 공정하지 않았다고 본 것이군요. 그리고 또 세 번째, 화면에 나오는데, 이사회 선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네요.

▼박문성: 크게 보면 세 가지였죠.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을 선임을 한,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하는 이임생 이사가 그런 권한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천 무효죠. 권한이 없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했으니 그 행사한 권한은 무효다라는 거죠. 잘못됐다는 거고요. 왜냐하면 이임생 이사는 원래 애초에 전력강화위원회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위원장으로 되려면 이사회를 열어서 인정받았어야 돼요. 그런데 그런 절차가 아무것도 없으니 무격자죠, 쉽게 얘기하면. 두 번째 홍명보 감독의 면접은 워낙 많이 얘기한 것 같아요. 밤 11시에 집 앞에 찾아가서 부탁을 했다는 건데, 그건 너무나 비상식적이다라고 하면서 그것도 잘못됐다, 이런 얘기고. 또 외국인 감독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겠죠? 세 번째는 이사회를 거수기 역할로 써버렸다, 이런 거죠. 그러니까 원래 아까 이사회가 원래 감독을 선임할 때는 최종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이사회에는 싹 빠지고 그거를 협회에 있었던 이임생 이사, 협회 부회장, 협회 회장이 셋이서 그렇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이거는 규정에 위반된 거다. 그래서 이사회를 거수기로 만들어버렸다는 지적이죠.

◎송영석: 이 내용 중에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다 문제라고 지적이 됐습니다만.

▼박문성: 가장 큰 문제인데, 아마 우리 팬들의, 사람들의 피부로 와 닿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공정이었는데, 어떻게 면접을 보는데 밤 11시에 집 앞에 찾아가서 그렇게 부탁을 하고, 이런 걸 어떻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느냐. 지금 우리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공정 이슈를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데, 그런 거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고 하는 게 심각했죠. 나머지 규정 위반도 당연히 문제긴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그 이후에 이거 공정하지 않다고 했더니 이게 왜 공정하지 않냐고 답하는 게, 저는 지금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송영석: 그리고요, 이임생 이사가 자격이 없었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축구협회에서 당초에 이 문제가 논란이 제기되니까 정해성 위원장 요청으로 이임생 이사에게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오늘 감사에서 지적이 됐죠.

▼박문성: 맞습니다. 거기에는 또 거짓말까지 있었다고 문체부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해성 위원장에게 확인했더니 위임을 한 적이 없더라, 이런 얘기예요. 그럼, 일단 거짓말이죠. 그리고 또 문체부가 설명했던 건 만약에 그렇다고 치더라도 정해성 위원장이 만약에 위원장을 이임생 이사에게 위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정해성 위원장에게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에 위원회가 있는데, 위원장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물러났어요. 그럼 위원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위원들이 추천해서 위원장이 될까요? 혹은 물러나는 위원장이 나 대신 이 위원장 앉혀주세요. 그러면 위원장이 되나요? 그걸 선임하는 다른 데가 있겠죠. 거기에서 절차와 과정과 규정을 지켜야 되는데, 그러니까 위임을 한 적도 없고, 전임 위원장이. 위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그런 규정은 없다, 규정 위반이다. 이런 얘기죠.

◎송영석: 그렇군요. 오늘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던 상황에서 하루 전인 어제, 휴일이었는데,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박문성: 정말 저는 어제 그걸 보고 이러니까 우리 축구협회가 계속 국민들에게 멀어지는구나, 상식에서 멀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제가 참석했던 국회 현안 질의 때 문제가 됐던 건 그 10차 이후입니다.

◎송영석: 10차 회의 이후에 벌어진 상황이 문제 제기가 됐다는 말씀이죠, 주로.

▼박문성: 10차는 정해성 위원장이 자리에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물러난 다음에 긴급하게 임시 회의를 개최하죠. 그거는 이제 11차 회의라고 부르기도 하고 임시 회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건 현안 질의 때 홍명보 감독도 직접 코멘트를 하죠. 나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는데 여기 국회 와서 들어보니까 11차가 문제네요라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루 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10차를 꺼내면서 문제가 없었다고 하니 사람들이 아니, 그게 아니라 11차가 문제인데 왜 10차를 꺼내옵니까?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니, 어떻게 계속 저렇게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것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그걸 보고 서글프기까지 했습니다.

◎송영석: 어제 축구협회가 공개한 내용 중에는 문제는 없었습니까?

▼박문성: 그 안에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하나하나 내용을 다 짚기는 그렇고요. 인식의 문제, 회의 주도의 문제, 내용의 문제, 다 이런 것도 있는데. 그러니까 11차 회의 때 무슨 얘기를 하냐면, 거기서는 위원장이 물러나셨으니 지금 우리가 힘을 한 데 모아서 한번 해봅시다. 그래서 모든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게 모두 공유한 상태에서 논의를 합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10차를 꺼내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지난 이야기로 위원장인 내가 다 하기로 하지 않았냐, 그게 정해성 위원장을 뜻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위원장이 나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줬다. 이렇게 해석을 해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 11차 회의에서는 그게 아니거든요. 위원장이 물러났으니까 우리 새롭게 한번 해봅시다를 동의했는데, 마치 그 권한이 모두 동의한 것처럼, 약간 거짓말이죠. 문체부도 오늘 그렇게 얘기했는데, 거짓된 표현을 통해서 잘못, 거짓 해명을 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죠.

◎송영석: 오늘 감사 결과를 보니까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짚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문성: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할 때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일단 기본적으로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시켜버렸어요. 당시에는 이거를 참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두 번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1차, 이렇게라도 얘기를 하는데, 그땐 두 번 소집했는데. 첫 소집할 때 어떻게 했냐면, 오늘 문체부 결과 발표가. 첫 소집하자마자 위원들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들의 권한을 모두 위원장에게 일임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모두 위임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했더니 다음에 두 번째 모이라고 할 때 모였더니 클린스만이 됐으니까 여러분, 박수 쳐주세요. 이런 식으로 넘겼다는 거예요. 그러면 전력강화위원들은 모여서 회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겁니다. 이건 너무나 황당하기도 하고 비상식적이지 않습니까? 그거가 굉장히 큰 문제다라고 하는 거고, 또 그 과정에서 보면 정몽규 회장이 화상 면접을 봤다는 거예요, 그 외국인 감독 둘에 대해서. 그런데 회장을 면접을 보는 사람이 아니죠.

◎송영석: 그렇죠.

▼박문성: 그러면 왜 회장이 개입했느냐, 월권이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이후에 그러면 이사회가 이런 걸 다 결정했느냐? 그러지도 않았는 거죠. 정말 정몽규 회장이 2명을 면접해... 그것도 거짓말론이 또 있는데, 처음에 왜 회장이 면접했냐고 그랬더니 또 이렇게 협회가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화상으로 미팅을 한 건데, 미팅을 해서 그냥 지금 어떻게 살아가는지 좀 들어봤어. 이게 어떻게 납득이 될까요?

◎송영석: 이제 최종 감사 결과는 저희가 지금 중간 감사 결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달 말쯤 나온다고 해요. 정몽규 회장 책임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정몽규 회장에 대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던 유인촌 장관, 정 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달 26일)
제 입장에서는 승인을 안 하는 절차까지 갈 생각입니다. 두 번 이상하고 물러나야 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는데, 지금 본인들이 그런 걸 다 뒤집고 계속 이런 문제를 만들어가고 있잖아요.

◎송영석: 정몽규 회장의 거취 문제는 앞으로 최종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 축구협회가 어떻게 나올지 우리가 같이 봐야 될 부분이긴 한데요. 지금 이 감사 결과에 대해서 축구협회 입장이 나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수용할 수 없다, 인정 못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박문성: 인정 안 한다는 주장이나 생각 말고요. 그거를 자기의 주장, 생각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제출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과정에서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이번 문체부 같은 경우는 아예 거기에서 문체부 직원들이 축구협회가 있는 회관에 머물면서 모든 자료들을 다 검토한 거예요. 그러면 그때 자료를 제출했으면 전혀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다 거기에서 나온 자료들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협회는 지금 해야 될 거, 만약에 정말 억울하다고 한다면 그런 자료를 내면 됩니다. 그런데 아까 문체부가 얘기했던 것처럼 중간중간에 반박한다고 하면서 냈던 보도자료들이 거짓말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주장을 하지 말고 자료를 내야 될 때다. 입증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앞서 들었듯이 유인촌 장관이 4연임 강행하면 불허하겠다, 이미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렇게? 그런데 지금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나올지 좀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박문성: 저는 정말 만약에 정몽규 회장도 그렇고요. 홍명보 감독도 그렇고 이걸 그냥 간다라고 한다면 정말 큰일 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혀 못 읽는 거예요. 오늘 가장 핵심은 그냥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이야기했던 지적들, 이거 공정하지 않다. 규정을 위반했다. 특혜였다고 하는 걸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 겁니다. 사회적으로 이미 심판을 해버린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도 그걸 해석하지 못하고 그대로 간다? 그야말로 아무런 힘도 없는, 권위도 없고 신뢰도 받지 못하는 그냥 식물 회장, 식물 감독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문체부가 발표하면서 또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거 시작입니다라는 얘기를 분명히 합니다. 이번 달 말까지 감사가 계속 진행돼요.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22일에 국정감사를 하죠,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그래서 무슨 얘기했냐면 파주에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짓고 있는데, 그것도 다 돈 문제를 포함해서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고요. 그밖에 상당히 많은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지금 이 선임 하나만 갖고도 굉장히 사회적으로 분노의 지점들이 큰데, 그 이후에는 감당 안 됩니다. 이건 정말 잘 판단해야 돼요.

◎송영석: 우리가 홍명보 감독 거취 문제도 얘기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오늘 문체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인 하자가 발견이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긴 어렵다. 비슷한 취지의 얘기를 유인촌 장관도 한 적이 있었어요.

▼박문성: 맞습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홍 감독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진 않고 있거든요.

▼박문성: 그전에 유인촌 장관도 정몽규 회장을 이야기할 때 스스로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이번에 문체부도 스스로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왜 그 단어 스스로, 축구협회가 스스로 판단해라. 예를 들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거, 외부에서 지적하는 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인사 문제로 넘어가게 되면 조금 복잡해져요.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피파의 축구협회, 단위 축구협회,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의 인사 문제에 개입하는 거에 대해서는 피파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가 다른 문제로 좀 확장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문체부는 그거를 조금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분명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스스로 결정해야 된다. 하지만 문체부는 더 많은 카드들을 갖고 있죠. 그거를 좀 읽어야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당장 정몽규 회장도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 같은 경우는 다음 주 월요일 날 우리가 대표팀이 소집돼요. 다음 주에 우리가 요르단과 예선을 치릅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에 이라크와 원정을 치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자리에 대해서 얘기하기에는 그렇게 간단치 않은 문제입니다.

◎송영석: 지금 당장 얘기하기에는 간단치 않은 문제이긴 합니다만, 홍 감독 체제로 계속 갈 수 있을지, 지금 상황에서. 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홍 감독 거취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문성: 그건 정말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스스로 결단해야 됩니다. 선택해야 돼요. 저는 이미 오늘 문체부의 규정 위반과 잘못이 있었다고 하는 게 공식화되는 순간 이미 사회적 심판, 심리적으로는 둘, 회장과 감독은 다 해임됐다고 봅니다. 심리적으로 해임되면 이건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요. 특히나 대표팀 같은 경우는 팬들의 지지를 받고 가야 되는 팀인데, 이걸 그대로 뭉개고 간다? 이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송영석: 조만간 있을 국정감사와 이달 말 최종 감사 결과까지 저희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박문성 위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문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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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홍명보 선임 문제 있다”
    • 입력 2024-10-02 16:03:55
    • 수정2024-10-02 17:39:02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https://youtu.be/OZwmmh8-DBU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그리고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축구협회를 향해 소신 발언을 해온 분이죠.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문체부 감사 중간 발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박문성: 안녕하세요?

◎송영석: 반갑습니다.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중간 감사 결과, 내용을 보니까 이임생 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추천하는 과정도 그렇고요. 면접한 과정, 전반적으로 다 문제가 있다는 그런 내용인데, 어떤 부분 주목해서 보셨습니까?

▼박문성: 일단 오늘 감사 결과 발표를 짧게 요약하자면 잘못했다, 그다음에 규정을 위반했다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우리 팬들이, 많은 분들이 이거 잘못된 것 아니야? 라고 하는 거를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거죠. 그러니까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 선임, 홍명보 감독 선임 자체가 규정을 위반했다, 잘못한 것이다라고 오늘 인정을 한 겁니다, 공식적으로.

◎송영석: 구체적으로 절차상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저희가 준비한 화면 보면서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살펴보면요.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자 하면 이임생 이사를 지칭한 것이죠?

▼박문성: 맞습니다.

◎송영석: 이 부분을 먼저 지적을 했고, 그리고 동일한 면접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면접이 아닌 사실상 요청이었다. 면접이라고 주장하는 그 만남 자체도 적절하지 못했고 공정하지 않았다고 본 것이군요. 그리고 또 세 번째, 화면에 나오는데, 이사회 선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네요.

▼박문성: 크게 보면 세 가지였죠.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을 선임을 한,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하는 이임생 이사가 그런 권한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천 무효죠. 권한이 없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했으니 그 행사한 권한은 무효다라는 거죠. 잘못됐다는 거고요. 왜냐하면 이임생 이사는 원래 애초에 전력강화위원회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위원장으로 되려면 이사회를 열어서 인정받았어야 돼요. 그런데 그런 절차가 아무것도 없으니 무격자죠, 쉽게 얘기하면. 두 번째 홍명보 감독의 면접은 워낙 많이 얘기한 것 같아요. 밤 11시에 집 앞에 찾아가서 부탁을 했다는 건데, 그건 너무나 비상식적이다라고 하면서 그것도 잘못됐다, 이런 얘기고. 또 외국인 감독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겠죠? 세 번째는 이사회를 거수기 역할로 써버렸다, 이런 거죠. 그러니까 원래 아까 이사회가 원래 감독을 선임할 때는 최종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이사회에는 싹 빠지고 그거를 협회에 있었던 이임생 이사, 협회 부회장, 협회 회장이 셋이서 그렇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이거는 규정에 위반된 거다. 그래서 이사회를 거수기로 만들어버렸다는 지적이죠.

◎송영석: 이 내용 중에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다 문제라고 지적이 됐습니다만.

▼박문성: 가장 큰 문제인데, 아마 우리 팬들의, 사람들의 피부로 와 닿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공정이었는데, 어떻게 면접을 보는데 밤 11시에 집 앞에 찾아가서 그렇게 부탁을 하고, 이런 걸 어떻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느냐. 지금 우리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공정 이슈를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데, 그런 거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고 하는 게 심각했죠. 나머지 규정 위반도 당연히 문제긴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그 이후에 이거 공정하지 않다고 했더니 이게 왜 공정하지 않냐고 답하는 게, 저는 지금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송영석: 그리고요, 이임생 이사가 자격이 없었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축구협회에서 당초에 이 문제가 논란이 제기되니까 정해성 위원장 요청으로 이임생 이사에게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오늘 감사에서 지적이 됐죠.

▼박문성: 맞습니다. 거기에는 또 거짓말까지 있었다고 문체부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해성 위원장에게 확인했더니 위임을 한 적이 없더라, 이런 얘기예요. 그럼, 일단 거짓말이죠. 그리고 또 문체부가 설명했던 건 만약에 그렇다고 치더라도 정해성 위원장이 만약에 위원장을 이임생 이사에게 위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정해성 위원장에게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에 위원회가 있는데, 위원장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물러났어요. 그럼 위원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위원들이 추천해서 위원장이 될까요? 혹은 물러나는 위원장이 나 대신 이 위원장 앉혀주세요. 그러면 위원장이 되나요? 그걸 선임하는 다른 데가 있겠죠. 거기에서 절차와 과정과 규정을 지켜야 되는데, 그러니까 위임을 한 적도 없고, 전임 위원장이. 위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그런 규정은 없다, 규정 위반이다. 이런 얘기죠.

◎송영석: 그렇군요. 오늘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던 상황에서 하루 전인 어제, 휴일이었는데,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박문성: 정말 저는 어제 그걸 보고 이러니까 우리 축구협회가 계속 국민들에게 멀어지는구나, 상식에서 멀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제가 참석했던 국회 현안 질의 때 문제가 됐던 건 그 10차 이후입니다.

◎송영석: 10차 회의 이후에 벌어진 상황이 문제 제기가 됐다는 말씀이죠, 주로.

▼박문성: 10차는 정해성 위원장이 자리에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물러난 다음에 긴급하게 임시 회의를 개최하죠. 그거는 이제 11차 회의라고 부르기도 하고 임시 회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건 현안 질의 때 홍명보 감독도 직접 코멘트를 하죠. 나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는데 여기 국회 와서 들어보니까 11차가 문제네요라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루 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10차를 꺼내면서 문제가 없었다고 하니 사람들이 아니, 그게 아니라 11차가 문제인데 왜 10차를 꺼내옵니까?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니, 어떻게 계속 저렇게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것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그걸 보고 서글프기까지 했습니다.

◎송영석: 어제 축구협회가 공개한 내용 중에는 문제는 없었습니까?

▼박문성: 그 안에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하나하나 내용을 다 짚기는 그렇고요. 인식의 문제, 회의 주도의 문제, 내용의 문제, 다 이런 것도 있는데. 그러니까 11차 회의 때 무슨 얘기를 하냐면, 거기서는 위원장이 물러나셨으니 지금 우리가 힘을 한 데 모아서 한번 해봅시다. 그래서 모든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게 모두 공유한 상태에서 논의를 합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10차를 꺼내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지난 이야기로 위원장인 내가 다 하기로 하지 않았냐, 그게 정해성 위원장을 뜻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위원장이 나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줬다. 이렇게 해석을 해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 11차 회의에서는 그게 아니거든요. 위원장이 물러났으니까 우리 새롭게 한번 해봅시다를 동의했는데, 마치 그 권한이 모두 동의한 것처럼, 약간 거짓말이죠. 문체부도 오늘 그렇게 얘기했는데, 거짓된 표현을 통해서 잘못, 거짓 해명을 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죠.

◎송영석: 오늘 감사 결과를 보니까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짚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문성: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할 때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일단 기본적으로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시켜버렸어요. 당시에는 이거를 참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두 번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1차, 이렇게라도 얘기를 하는데, 그땐 두 번 소집했는데. 첫 소집할 때 어떻게 했냐면, 오늘 문체부 결과 발표가. 첫 소집하자마자 위원들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들의 권한을 모두 위원장에게 일임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모두 위임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했더니 다음에 두 번째 모이라고 할 때 모였더니 클린스만이 됐으니까 여러분, 박수 쳐주세요. 이런 식으로 넘겼다는 거예요. 그러면 전력강화위원들은 모여서 회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겁니다. 이건 너무나 황당하기도 하고 비상식적이지 않습니까? 그거가 굉장히 큰 문제다라고 하는 거고, 또 그 과정에서 보면 정몽규 회장이 화상 면접을 봤다는 거예요, 그 외국인 감독 둘에 대해서. 그런데 회장을 면접을 보는 사람이 아니죠.

◎송영석: 그렇죠.

▼박문성: 그러면 왜 회장이 개입했느냐, 월권이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이후에 그러면 이사회가 이런 걸 다 결정했느냐? 그러지도 않았는 거죠. 정말 정몽규 회장이 2명을 면접해... 그것도 거짓말론이 또 있는데, 처음에 왜 회장이 면접했냐고 그랬더니 또 이렇게 협회가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화상으로 미팅을 한 건데, 미팅을 해서 그냥 지금 어떻게 살아가는지 좀 들어봤어. 이게 어떻게 납득이 될까요?

◎송영석: 이제 최종 감사 결과는 저희가 지금 중간 감사 결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달 말쯤 나온다고 해요. 정몽규 회장 책임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정몽규 회장에 대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던 유인촌 장관, 정 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달 26일)
제 입장에서는 승인을 안 하는 절차까지 갈 생각입니다. 두 번 이상하고 물러나야 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는데, 지금 본인들이 그런 걸 다 뒤집고 계속 이런 문제를 만들어가고 있잖아요.

◎송영석: 정몽규 회장의 거취 문제는 앞으로 최종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 축구협회가 어떻게 나올지 우리가 같이 봐야 될 부분이긴 한데요. 지금 이 감사 결과에 대해서 축구협회 입장이 나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수용할 수 없다, 인정 못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박문성: 인정 안 한다는 주장이나 생각 말고요. 그거를 자기의 주장, 생각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제출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과정에서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이번 문체부 같은 경우는 아예 거기에서 문체부 직원들이 축구협회가 있는 회관에 머물면서 모든 자료들을 다 검토한 거예요. 그러면 그때 자료를 제출했으면 전혀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다 거기에서 나온 자료들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협회는 지금 해야 될 거, 만약에 정말 억울하다고 한다면 그런 자료를 내면 됩니다. 그런데 아까 문체부가 얘기했던 것처럼 중간중간에 반박한다고 하면서 냈던 보도자료들이 거짓말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주장을 하지 말고 자료를 내야 될 때다. 입증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앞서 들었듯이 유인촌 장관이 4연임 강행하면 불허하겠다, 이미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렇게? 그런데 지금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나올지 좀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박문성: 저는 정말 만약에 정몽규 회장도 그렇고요. 홍명보 감독도 그렇고 이걸 그냥 간다라고 한다면 정말 큰일 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혀 못 읽는 거예요. 오늘 가장 핵심은 그냥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이야기했던 지적들, 이거 공정하지 않다. 규정을 위반했다. 특혜였다고 하는 걸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 겁니다. 사회적으로 이미 심판을 해버린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도 그걸 해석하지 못하고 그대로 간다? 그야말로 아무런 힘도 없는, 권위도 없고 신뢰도 받지 못하는 그냥 식물 회장, 식물 감독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문체부가 발표하면서 또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거 시작입니다라는 얘기를 분명히 합니다. 이번 달 말까지 감사가 계속 진행돼요.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22일에 국정감사를 하죠,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그래서 무슨 얘기했냐면 파주에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짓고 있는데, 그것도 다 돈 문제를 포함해서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고요. 그밖에 상당히 많은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지금 이 선임 하나만 갖고도 굉장히 사회적으로 분노의 지점들이 큰데, 그 이후에는 감당 안 됩니다. 이건 정말 잘 판단해야 돼요.

◎송영석: 우리가 홍명보 감독 거취 문제도 얘기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오늘 문체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인 하자가 발견이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긴 어렵다. 비슷한 취지의 얘기를 유인촌 장관도 한 적이 있었어요.

▼박문성: 맞습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홍 감독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진 않고 있거든요.

▼박문성: 그전에 유인촌 장관도 정몽규 회장을 이야기할 때 스스로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이번에 문체부도 스스로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왜 그 단어 스스로, 축구협회가 스스로 판단해라. 예를 들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거, 외부에서 지적하는 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인사 문제로 넘어가게 되면 조금 복잡해져요.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피파의 축구협회, 단위 축구협회,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의 인사 문제에 개입하는 거에 대해서는 피파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가 다른 문제로 좀 확장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문체부는 그거를 조금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분명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스스로 결정해야 된다. 하지만 문체부는 더 많은 카드들을 갖고 있죠. 그거를 좀 읽어야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당장 정몽규 회장도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 같은 경우는 다음 주 월요일 날 우리가 대표팀이 소집돼요. 다음 주에 우리가 요르단과 예선을 치릅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에 이라크와 원정을 치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자리에 대해서 얘기하기에는 그렇게 간단치 않은 문제입니다.

◎송영석: 지금 당장 얘기하기에는 간단치 않은 문제이긴 합니다만, 홍 감독 체제로 계속 갈 수 있을지, 지금 상황에서. 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홍 감독 거취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문성: 그건 정말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스스로 결단해야 됩니다. 선택해야 돼요. 저는 이미 오늘 문체부의 규정 위반과 잘못이 있었다고 하는 게 공식화되는 순간 이미 사회적 심판, 심리적으로는 둘, 회장과 감독은 다 해임됐다고 봅니다. 심리적으로 해임되면 이건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요. 특히나 대표팀 같은 경우는 팬들의 지지를 받고 가야 되는 팀인데, 이걸 그대로 뭉개고 간다? 이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송영석: 조만간 있을 국정감사와 이달 말 최종 감사 결과까지 저희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박문성 위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문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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