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민원인들, 방심위 직원·언론사 등 고소

입력 2024.10.02 (17:58) 수정 2024.10.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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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된 민원인들이 방심위 직원들과 MBC·뉴스타파 기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법무법인 광안 강남사무소의 임응수 변호사는 오늘(2일) “피해를 본 민원 신청인들을 대리해 방심위 직원, MBC·뉴스타파 기자들을 상대로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장을 냈다”며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방심위 직원 3명,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권익위 직원(성명불상), MBC와 뉴스타파 기자 5명입니다.

고소장에 적은 혐의는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상기밀누설, 정보통신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임 변호사는 “당초 피해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방심위 직원들의 성명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이들이 지난달 25일 참여연대를 통해 공개 기자회견을 해 성명을 확인,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록 인용 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사무처 직원이 민원인의 이름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고, 이후 경찰의 압수수색이 두 차례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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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2 17:58:15
    • 수정2024-10-02 18:09:12
    IT·과학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된 민원인들이 방심위 직원들과 MBC·뉴스타파 기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법무법인 광안 강남사무소의 임응수 변호사는 오늘(2일) “피해를 본 민원 신청인들을 대리해 방심위 직원, MBC·뉴스타파 기자들을 상대로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장을 냈다”며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방심위 직원 3명,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권익위 직원(성명불상), MBC와 뉴스타파 기자 5명입니다.

고소장에 적은 혐의는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상기밀누설, 정보통신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임 변호사는 “당초 피해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방심위 직원들의 성명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이들이 지난달 25일 참여연대를 통해 공개 기자회견을 해 성명을 확인,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록 인용 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사무처 직원이 민원인의 이름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고, 이후 경찰의 압수수색이 두 차례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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