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중국 스파이 또 체포…군수업체 염탐 혐의

입력 2024.10.02 (18:05) 수정 2024.10.02 (1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 측에 넘긴 중국인 스파이가 적발됐습니다.

시사매체 슈피겔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달 30일 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 혐의로 38세 중국인 여성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금했습니다.

피의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물류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라인메탈을 비롯한 군수업체의 무기 수송, 소속 직원, 항공기 화물·승객 정보를 또 다른 중국 측 스파이 지안 궈(43)에게 넘긴 혐의를 받습니다.

궈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4월 체포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그가 유럽의회 협상·결정 관련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감시한 것으로 의심합니다.

라이프치히 공항은 독일 정부의 무기 수송 허브로 꼽힙니다. 전차를 실어나를 수 있는 안토노프 수송기가 이곳에서 뜨고내립니다.

독일 최대 군수업체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전차와 155㎜ 포탄 등을 공급하면서 반서방 진영 정보기관의 표적이 됐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포착해 독일 측에 알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7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서 중국 스파이 또 체포…군수업체 염탐 혐의
    • 입력 2024-10-02 18:05:48
    • 수정2024-10-02 18:09:47
    국제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 측에 넘긴 중국인 스파이가 적발됐습니다.

시사매체 슈피겔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달 30일 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 혐의로 38세 중국인 여성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금했습니다.

피의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물류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라인메탈을 비롯한 군수업체의 무기 수송, 소속 직원, 항공기 화물·승객 정보를 또 다른 중국 측 스파이 지안 궈(43)에게 넘긴 혐의를 받습니다.

궈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4월 체포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그가 유럽의회 협상·결정 관련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감시한 것으로 의심합니다.

라이프치히 공항은 독일 정부의 무기 수송 허브로 꼽힙니다. 전차를 실어나를 수 있는 안토노프 수송기가 이곳에서 뜨고내립니다.

독일 최대 군수업체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전차와 155㎜ 포탄 등을 공급하면서 반서방 진영 정보기관의 표적이 됐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포착해 독일 측에 알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7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