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남부 때늦은 폭염…“역대 10월초 최고 기온 경신”

입력 2024.10.03 (04:30) 수정 2024.10.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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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 등 미 서남부 지역에서 10월 초 때늦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MWS) LA 사무소는 현지시간으로 2일, 전날 LA 카운티 여러 지역에서 역대 일일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서북부 우드랜드 힐스에서 화씨 113도(섭씨 45도)를 기록해 이전 최고치인 1980년 10월 1일의 화씨 110도(섭씨 43도)를 넘었고, LA 카운티 동북부 랭커스터에서도 화씨 103도(섭씨 39도)로 2020년 같은 날의 화씨 100도(섭씨 38도)를 웃돌았습니다.

LA의 서북쪽 해안 지역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의 파소 로블스 공항에서도 화씨 107도(섭씨 42도)를 찍어 1980년 같은 날(화씨 106도)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 기상청 LA 사무소는 “고기압이 형성되고 해상의 대기 흐름은 약해지면서 3일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이라며 “최고 기온이 추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 시 더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LA에서 내륙 사막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목인 팜스프링스에서는 전날 최고 기온이 화씨 117도(섭씨 47도)로 역대 10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화씨 113도(섭씨 45도)로 역대 10월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피닉스에서는 야간 기온도 화씨 82도(섭씨 28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 네바다의 여러 지역에는 오는 3일까지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처럼 올해 유난히 길게 지속되는 폭염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 ABC방송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미 연방정부의 ‘제5차 국가 기후 평가’를 인용해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년 경험하는 폭염의 평균 횟수가 1980년대 이래 두 배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기상청 LA 사무소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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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07 14: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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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 등 미 서남부 지역에서 10월 초 때늦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MWS) LA 사무소는 현지시간으로 2일, 전날 LA 카운티 여러 지역에서 역대 일일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서북부 우드랜드 힐스에서 화씨 113도(섭씨 45도)를 기록해 이전 최고치인 1980년 10월 1일의 화씨 110도(섭씨 43도)를 넘었고, LA 카운티 동북부 랭커스터에서도 화씨 103도(섭씨 39도)로 2020년 같은 날의 화씨 100도(섭씨 38도)를 웃돌았습니다.

LA의 서북쪽 해안 지역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의 파소 로블스 공항에서도 화씨 107도(섭씨 42도)를 찍어 1980년 같은 날(화씨 106도)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 기상청 LA 사무소는 “고기압이 형성되고 해상의 대기 흐름은 약해지면서 3일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이라며 “최고 기온이 추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 시 더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LA에서 내륙 사막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목인 팜스프링스에서는 전날 최고 기온이 화씨 117도(섭씨 47도)로 역대 10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화씨 113도(섭씨 45도)로 역대 10월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피닉스에서는 야간 기온도 화씨 82도(섭씨 28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 네바다의 여러 지역에는 오는 3일까지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처럼 올해 유난히 길게 지속되는 폭염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 ABC방송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미 연방정부의 ‘제5차 국가 기후 평가’를 인용해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년 경험하는 폭염의 평균 횟수가 1980년대 이래 두 배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기상청 LA 사무소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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