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 대디’ 콤스, 성범죄 피해 주장 120명에 피소 위기

입력 2024.10.03 (08:04) 수정 2024.10.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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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20명이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미 CNN 등은 현지시간으로 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토니 버즈비가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 규제 약물을 이용한 성관계 조장, 감금, 성매매 강요,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다수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즈비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120명의 주장을 조사해 이들을 정식 의뢰인으로 받아들였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3천200건 걸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즈비는 자신이 수락한 의뢰인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정확히 반반이며, 인종별로는 62%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고 30%가 백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의뢰인 가운데 25명은 성폭력을 당했을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버즈비는 사건의 대부분이 파티에서 발생했다며, 보통 피해자들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알 수 없는 약물이 들어간 술을 마신 뒤 범죄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즈비는 향후 30일 이내에 의뢰인들이 있는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콤스의 변호사 에리카 울프는 버즈비의 기자회견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무가치한 주장에 대응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증거를 바탕으로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콤스는 지난달 16일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체포·기소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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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20명이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미 CNN 등은 현지시간으로 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토니 버즈비가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 규제 약물을 이용한 성관계 조장, 감금, 성매매 강요,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다수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즈비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120명의 주장을 조사해 이들을 정식 의뢰인으로 받아들였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3천200건 걸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즈비는 자신이 수락한 의뢰인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정확히 반반이며, 인종별로는 62%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고 30%가 백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의뢰인 가운데 25명은 성폭력을 당했을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버즈비는 사건의 대부분이 파티에서 발생했다며, 보통 피해자들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알 수 없는 약물이 들어간 술을 마신 뒤 범죄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즈비는 향후 30일 이내에 의뢰인들이 있는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콤스의 변호사 에리카 울프는 버즈비의 기자회견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무가치한 주장에 대응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증거를 바탕으로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콤스는 지난달 16일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체포·기소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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