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내려요” 미분양 밀어내기 판촉전

입력 2024.10.03 (19:41) 수정 2024.10.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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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시공사마다 미분양 물량을 밀어내기 위해 분양 계약금을 대폭 낮춰 계약자 유치에 나서는 등 말그대로 분양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가운데 입지와 분양가격 면에서 이른바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중앙공원 1지구 견본주택.

최근에 30평형대 견본주택을 추가로 만들었고 이달부터 분양계약금 10% 가운데 시공사가 5%를 직접 대여하는 형태로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신통치 못한 분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입니다.

[김병진/롯데건설 마케팅부문 수석 : "나머지 5%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롯데건설과 계약자분이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작성해서 저희가 직접 대여해드리는 방안을 선택을 했습니다."]

송암공원 사업자도 '계약금 5백만 원'에 동호수를 지정하고, 한 달내에 5%를 내면 입주 때까지 잔금 부담이 없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계약금 부담을 낮추면서 분양 계약도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김영진/중흥그룹 상무 : "기존에 관망하던 고객분들이 조건이 완화되니까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평소(조건 변경 이전)보다 두 배 이상 계약률이 높은 진 것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 속에 건설사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분양이 장기화할 경우 광주지역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과 겹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최현웅/사랑방 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미분양을 해소하지 않으면 나중에 새로운 (정비사업)신축 공급물량이 들어왔을 때 기존 미분양 현장에 입장에서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수도권과 달리 여전히 싸늘한 광주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의 미분양 해소 처방이 실제 분양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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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금 내려요” 미분양 밀어내기 판촉전
    • 입력 2024-10-03 19:41:23
    • 수정2024-10-03 19:52:54
    뉴스7(광주)
[앵커]

부동산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시공사마다 미분양 물량을 밀어내기 위해 분양 계약금을 대폭 낮춰 계약자 유치에 나서는 등 말그대로 분양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가운데 입지와 분양가격 면에서 이른바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중앙공원 1지구 견본주택.

최근에 30평형대 견본주택을 추가로 만들었고 이달부터 분양계약금 10% 가운데 시공사가 5%를 직접 대여하는 형태로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신통치 못한 분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입니다.

[김병진/롯데건설 마케팅부문 수석 : "나머지 5%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롯데건설과 계약자분이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작성해서 저희가 직접 대여해드리는 방안을 선택을 했습니다."]

송암공원 사업자도 '계약금 5백만 원'에 동호수를 지정하고, 한 달내에 5%를 내면 입주 때까지 잔금 부담이 없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계약금 부담을 낮추면서 분양 계약도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김영진/중흥그룹 상무 : "기존에 관망하던 고객분들이 조건이 완화되니까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평소(조건 변경 이전)보다 두 배 이상 계약률이 높은 진 것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 속에 건설사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분양이 장기화할 경우 광주지역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과 겹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최현웅/사랑방 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미분양을 해소하지 않으면 나중에 새로운 (정비사업)신축 공급물량이 들어왔을 때 기존 미분양 현장에 입장에서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수도권과 달리 여전히 싸늘한 광주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의 미분양 해소 처방이 실제 분양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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