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고독사’…지자체 예방 안간힘

입력 2024.10.03 (21:34) 수정 2024.10.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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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지내다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지자체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전남지역의 고독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방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합니다.

["(식사는 어떠세요?) 괜찮아요. (아침에 식사하셨어요?)"]

안부를 묻고 쌀도 건네주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김경용/1인 독거 노인 : "부엌 도배해 주고 방도 도배해 주니 다 해 주니 좋지요."]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처럼 혼자 사는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와 적극적인 의사 소통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전남에서는 5백여 명이 고독사로 사망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2천명 가까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고 반려로봇 보급 사업 등에 천5백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독사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60대이고 30~40대도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독사 위험군을 새로 설정해 발굴하고, 단순 돌봄을 넘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고립을 끊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미영/곡성읍 행정복지센터 팀장 : "(고립 가구와) 관계 형성이 굉장히 잘 되어서 곡성 자활사업단에 취업을 해서 실제 근로를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지원과 정신건강 서비스의 유기적인 연계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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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고독사’…지자체 예방 안간힘
    • 입력 2024-10-03 21:34:34
    • 수정2024-10-04 06:53:11
    뉴스9(광주)
[앵커]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지내다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지자체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전남지역의 고독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방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합니다.

["(식사는 어떠세요?) 괜찮아요. (아침에 식사하셨어요?)"]

안부를 묻고 쌀도 건네주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김경용/1인 독거 노인 : "부엌 도배해 주고 방도 도배해 주니 다 해 주니 좋지요."]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처럼 혼자 사는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와 적극적인 의사 소통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전남에서는 5백여 명이 고독사로 사망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2천명 가까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고 반려로봇 보급 사업 등에 천5백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독사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60대이고 30~40대도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독사 위험군을 새로 설정해 발굴하고, 단순 돌봄을 넘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고립을 끊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미영/곡성읍 행정복지센터 팀장 : "(고립 가구와) 관계 형성이 굉장히 잘 되어서 곡성 자활사업단에 취업을 해서 실제 근로를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지원과 정신건강 서비스의 유기적인 연계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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