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어구신고제 도입…폐어구 대책 마련
입력 2024.10.03 (21:37)
수정 2024.10.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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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속 폐어구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해양 당국에 신고하는 노르웨이의 유실어구신고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제 폐어구를 어떻게 수거하는지, 또 우리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최북단 항구도시, 킹크랩으로 유명한 시르케네스입니다.
전문 수거선이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찾기 위해섭니다.
노르웨이수산청의 협조를 얻어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짐/노르웨이수산청 직원 : "우리는 분실된 통발을 찾으러 가고 있어요. 다섯 개의 통발이 분실됐다고 한 어선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민이 신고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수심 120m 잃어버린 어구를 걸어 올리기 위해 갈퀴가 달린 닻을 사용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통발.
킹크랩 한 마리가 운 좋게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실된 어구에서 발견된 킹크랩인데요.
아마 건져 올리지 않았으면 저 틀 안에서 죽었을 겁니다.
[에길/노르웨이 수거선 선장 : "우리는 어구를 수거하는 데 상당한 예산을 씁니다. 바다에 수많은 그물이 방치돼서 물고기들을 죽게 두는 것이 오히려 큰 손실이죠."]
수거한 어구는 어민에게 돌려줍니다.
[페르헬게/시르케네스 어민 : "킹크랩 통발을 찾으러 왔습니다. 바렌츠워치(신고 앱)를 통해 지난 1월에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었어요. 수산청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찾아주니 감사하죠."]
북유럽에서 처음으로 유실 어구를 수거해 온 노르웨이.
1980년대부터 40년 넘게 2만 6천여 개가 넘는 어구를 수거했습니다.
생분해 어구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 이후, 우리 정부도 유실 어구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수산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어구를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어구보증금제 활성화와 어민 참여를 위한 지원 확대 등 폐어구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바닷속 폐어구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해양 당국에 신고하는 노르웨이의 유실어구신고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제 폐어구를 어떻게 수거하는지, 또 우리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최북단 항구도시, 킹크랩으로 유명한 시르케네스입니다.
전문 수거선이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찾기 위해섭니다.
노르웨이수산청의 협조를 얻어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짐/노르웨이수산청 직원 : "우리는 분실된 통발을 찾으러 가고 있어요. 다섯 개의 통발이 분실됐다고 한 어선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민이 신고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수심 120m 잃어버린 어구를 걸어 올리기 위해 갈퀴가 달린 닻을 사용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통발.
킹크랩 한 마리가 운 좋게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실된 어구에서 발견된 킹크랩인데요.
아마 건져 올리지 않았으면 저 틀 안에서 죽었을 겁니다.
[에길/노르웨이 수거선 선장 : "우리는 어구를 수거하는 데 상당한 예산을 씁니다. 바다에 수많은 그물이 방치돼서 물고기들을 죽게 두는 것이 오히려 큰 손실이죠."]
수거한 어구는 어민에게 돌려줍니다.
[페르헬게/시르케네스 어민 : "킹크랩 통발을 찾으러 왔습니다. 바렌츠워치(신고 앱)를 통해 지난 1월에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었어요. 수산청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찾아주니 감사하죠."]
북유럽에서 처음으로 유실 어구를 수거해 온 노르웨이.
1980년대부터 40년 넘게 2만 6천여 개가 넘는 어구를 수거했습니다.
생분해 어구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 이후, 우리 정부도 유실 어구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수산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어구를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어구보증금제 활성화와 어민 참여를 위한 지원 확대 등 폐어구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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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폐어구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해양 당국에 신고하는 노르웨이의 유실어구신고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제 폐어구를 어떻게 수거하는지, 또 우리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최북단 항구도시, 킹크랩으로 유명한 시르케네스입니다.
전문 수거선이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찾기 위해섭니다.
노르웨이수산청의 협조를 얻어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짐/노르웨이수산청 직원 : "우리는 분실된 통발을 찾으러 가고 있어요. 다섯 개의 통발이 분실됐다고 한 어선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민이 신고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수심 120m 잃어버린 어구를 걸어 올리기 위해 갈퀴가 달린 닻을 사용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통발.
킹크랩 한 마리가 운 좋게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실된 어구에서 발견된 킹크랩인데요.
아마 건져 올리지 않았으면 저 틀 안에서 죽었을 겁니다.
[에길/노르웨이 수거선 선장 : "우리는 어구를 수거하는 데 상당한 예산을 씁니다. 바다에 수많은 그물이 방치돼서 물고기들을 죽게 두는 것이 오히려 큰 손실이죠."]
수거한 어구는 어민에게 돌려줍니다.
[페르헬게/시르케네스 어민 : "킹크랩 통발을 찾으러 왔습니다. 바렌츠워치(신고 앱)를 통해 지난 1월에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었어요. 수산청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찾아주니 감사하죠."]
북유럽에서 처음으로 유실 어구를 수거해 온 노르웨이.
1980년대부터 40년 넘게 2만 6천여 개가 넘는 어구를 수거했습니다.
생분해 어구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 이후, 우리 정부도 유실 어구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수산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어구를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어구보증금제 활성화와 어민 참여를 위한 지원 확대 등 폐어구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바닷속 폐어구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해양 당국에 신고하는 노르웨이의 유실어구신고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제 폐어구를 어떻게 수거하는지, 또 우리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최북단 항구도시, 킹크랩으로 유명한 시르케네스입니다.
전문 수거선이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어구를 찾기 위해섭니다.
노르웨이수산청의 협조를 얻어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짐/노르웨이수산청 직원 : "우리는 분실된 통발을 찾으러 가고 있어요. 다섯 개의 통발이 분실됐다고 한 어선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민이 신고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수심 120m 잃어버린 어구를 걸어 올리기 위해 갈퀴가 달린 닻을 사용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통발.
킹크랩 한 마리가 운 좋게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실된 어구에서 발견된 킹크랩인데요.
아마 건져 올리지 않았으면 저 틀 안에서 죽었을 겁니다.
[에길/노르웨이 수거선 선장 : "우리는 어구를 수거하는 데 상당한 예산을 씁니다. 바다에 수많은 그물이 방치돼서 물고기들을 죽게 두는 것이 오히려 큰 손실이죠."]
수거한 어구는 어민에게 돌려줍니다.
[페르헬게/시르케네스 어민 : "킹크랩 통발을 찾으러 왔습니다. 바렌츠워치(신고 앱)를 통해 지난 1월에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었어요. 수산청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찾아주니 감사하죠."]
북유럽에서 처음으로 유실 어구를 수거해 온 노르웨이.
1980년대부터 40년 넘게 2만 6천여 개가 넘는 어구를 수거했습니다.
생분해 어구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 이후, 우리 정부도 유실 어구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수산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어구를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어구보증금제 활성화와 어민 참여를 위한 지원 확대 등 폐어구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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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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