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선박 침몰사고 잇따라…100명 넘게 사망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나이지리아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잇따라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민주콩고와 르완다 국경지대에 있는 키부 호수에서 선박이 전복돼 최소 78명이 사망했다고 민주콩고 사우스키부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장자크 푸루시 주지사는 배에 278명이 타고 있었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약 50명이 구조됐다고 말했습니다.

dpa통신은 다른 당국자를 인용해 배에 약 700명이 탑승했고 현재까지 12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습니다.

푸루시 주지사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선박 정원이 약 30명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배는 사우스키부주 미노바에서 노스키부주 고마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내전으로 미노바와 고마 사이 육로 통행이 막히면서 상인들이 키부 호수를 통해 물건을 실어 나른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니제르강에서도 전날 약 300명을 태운 목선이 침몰해 이틀째 구조 작업 중입니다.

현지 당국자는 지금까지 약 150명을 구조했고 시신 36구를 수습했으며, 나머지는 살아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AFP통신에 말했습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 서부 모크와에서 열린 종교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가던 여성과 어린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