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자산·부실채권 함께 ↑…“자산건전성 관리 유의해야”

입력 2024.10.04 (06:03) 수정 2024.10.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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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들의 자산이 4% 증가한 가운데, 부실채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보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총자산은 3,672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3,530조 7,000억 원)보다 142조 원, 4% 늘어난 수준입니다.

자산 증감 액수를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114조 7,000억 원(+4.3%), 금융투자사가 17조 7,000억 원(+4.8%), 카드,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2조 8,000억 원(+1.2%), 보험이 2조 7,000억 원(+1.1%) 늘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조 5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 6,083억 원)보다 4,473억 원, 3.3% 증가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사가 2,878억 원(+13.3%)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은 4,553억 원(-5.0%) 감소했고, 금융투자사 9,423억 원(-27.7%), 여전사 등도 118억 원(-0.7%)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사는 전년도 일부 지주의 계열사 간 일회성 배당수익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연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3억 원, 9.1%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 지표들은 규제 비율을 상회했지만, 지난해 말보다 소폭 악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입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총자본비율은 0.07%p, 보통주자본비율은 0.02%p 감소했고, 기본자본비율은 0.03%p 증가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은 0.90%로, 지난해 말(0.72%)보다 0.18%p 상승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은 121.1%로, 지난해 말(150.6%)보다 29.6%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과 순이익은 2021년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 여신 증가에 따른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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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사 자산·부실채권 함께 ↑…“자산건전성 관리 유의해야”
    • 입력 2024-10-04 06:03:25
    • 수정2024-10-04 06:32:08
    경제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들의 자산이 4% 증가한 가운데, 부실채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보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총자산은 3,672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3,530조 7,000억 원)보다 142조 원, 4% 늘어난 수준입니다.

자산 증감 액수를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114조 7,000억 원(+4.3%), 금융투자사가 17조 7,000억 원(+4.8%), 카드,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2조 8,000억 원(+1.2%), 보험이 2조 7,000억 원(+1.1%) 늘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조 5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 6,083억 원)보다 4,473억 원, 3.3% 증가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사가 2,878억 원(+13.3%)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은 4,553억 원(-5.0%) 감소했고, 금융투자사 9,423억 원(-27.7%), 여전사 등도 118억 원(-0.7%)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사는 전년도 일부 지주의 계열사 간 일회성 배당수익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연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3억 원, 9.1%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 지표들은 규제 비율을 상회했지만, 지난해 말보다 소폭 악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입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총자본비율은 0.07%p, 보통주자본비율은 0.02%p 감소했고, 기본자본비율은 0.03%p 증가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은 0.90%로, 지난해 말(0.72%)보다 0.18%p 상승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은 121.1%로, 지난해 말(150.6%)보다 29.6%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과 순이익은 2021년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 여신 증가에 따른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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