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대 사망원인 암·심장질환·폐렴…자살 10년 만에 최대

입력 2024.10.04 (12:01) 수정 2024.10.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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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숨진 사람들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전체 사망자의 42%가 이 세 가지 질병으로 숨졌습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8% 넘게 늘어나며 최근 10년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511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28명, 5.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영향입니다.

사망 원인 순위를 보면 악성신생물, 즉 암이 8만 5,27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4.2%를 차지하는 1위였습니다. 이어 심장질환이 2위, 폐렴이 3위로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41.9%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보다 비중이 2.2%p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사망 원인 순위는 2022년 3위에서 2023년 10위로 7계단 내려갔습니다.

자살(고의적 자해)은 사망 원인 5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2022년보다 1,072명, 8.3% 늘었습니다.

2013년(1만 4,427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도 27.3명으로 8.5% 늘었습니다.

특히 60대에서 13.6%, 50대는 12.1% 늘며 세대별로 봤을 때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정신적 어려움 등이 가중된 영향으로 자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5060세대의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인 암의 경우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올라간 암은 전립선암(9.1%), 자궁암(8.4%), 백혈병(6.5%) 등입니다.

췌장암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만 명당) 사망률이 9.6명(2013년)에서 15명(2023년)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사망률도 10년 전보다 증가했는데, 통계청은 서구화된 식습관(대장암, 췌장암)과 고령화(폐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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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대 사망원인 암·심장질환·폐렴…자살 10년 만에 최대
    • 입력 2024-10-04 12:01:04
    • 수정2024-10-04 12:49:51
    경제
지난해 숨진 사람들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전체 사망자의 42%가 이 세 가지 질병으로 숨졌습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8% 넘게 늘어나며 최근 10년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511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28명, 5.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영향입니다.

사망 원인 순위를 보면 악성신생물, 즉 암이 8만 5,27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4.2%를 차지하는 1위였습니다. 이어 심장질환이 2위, 폐렴이 3위로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41.9%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보다 비중이 2.2%p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사망 원인 순위는 2022년 3위에서 2023년 10위로 7계단 내려갔습니다.

자살(고의적 자해)은 사망 원인 5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2022년보다 1,072명, 8.3% 늘었습니다.

2013년(1만 4,427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도 27.3명으로 8.5% 늘었습니다.

특히 60대에서 13.6%, 50대는 12.1% 늘며 세대별로 봤을 때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정신적 어려움 등이 가중된 영향으로 자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5060세대의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인 암의 경우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올라간 암은 전립선암(9.1%), 자궁암(8.4%), 백혈병(6.5%) 등입니다.

췌장암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만 명당) 사망률이 9.6명(2013년)에서 15명(2023년)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사망률도 10년 전보다 증가했는데, 통계청은 서구화된 식습관(대장암, 췌장암)과 고령화(폐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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