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 정근식 측 “선관위 TV 대담 편파적…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24.10.04 (14:39) 수정 2024.10.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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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측이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TV 대담회 방식은 편파적인 선거방송"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근식 후보 캠프는 오늘(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1인 초청 대담회 강행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정근식 후보를 배제한 TV 토론은 유권자들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TV 토론 강행 중단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자 출마 후보인 윤호상 후보 측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조전혁 후보만을 대담회에 초대하는 것은 명백히 공정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후보자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보선 후보 측도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 초청 대담회에 조전혁 후보만 참석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막는 비민주적인 행태"라며 "정당이 아닌 공약과 정책으로 선출돼야 하는 교육감 선거를 선관위가 공정하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오는 6일 오후 5시,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대담회에 조전혁 후보를 초청해 녹화를 진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정근식 후보를 포함해 독자 출마한 최보선 후보와 윤호상 후보는 초청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대담회가 아닌 토론회 방식으로 별도 녹화를 진행합니다.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등 언론기관이 시행해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이 10% 이상이어야 합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경우 언론사가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없어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 후보만 대담회에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토론회 초청 대상의 선정 범위를 규정한 선거법 및 토론위 규칙은 모든 공직선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교육감 보궐선거라고 해서 예외를 인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담 주관 방송사인 KBS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담 중계는 선거법에 따라 공영방송사와 지상파 방송사가 중계방송해야 하는 강제 규정에 의한 것으로, 후보자 4인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KBS의 책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근식 후보 측은 오늘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대담 녹화와 지상파 3사 대담회 중계를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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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감 후보 정근식 측 “선관위 TV 대담 편파적…법적 대응할 것”
    • 입력 2024-10-04 14: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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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측이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TV 대담회 방식은 편파적인 선거방송"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근식 후보 캠프는 오늘(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1인 초청 대담회 강행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정근식 후보를 배제한 TV 토론은 유권자들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TV 토론 강행 중단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자 출마 후보인 윤호상 후보 측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조전혁 후보만을 대담회에 초대하는 것은 명백히 공정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후보자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보선 후보 측도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 초청 대담회에 조전혁 후보만 참석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막는 비민주적인 행태"라며 "정당이 아닌 공약과 정책으로 선출돼야 하는 교육감 선거를 선관위가 공정하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오는 6일 오후 5시,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대담회에 조전혁 후보를 초청해 녹화를 진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정근식 후보를 포함해 독자 출마한 최보선 후보와 윤호상 후보는 초청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대담회가 아닌 토론회 방식으로 별도 녹화를 진행합니다.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등 언론기관이 시행해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이 10% 이상이어야 합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경우 언론사가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없어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 후보만 대담회에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토론회 초청 대상의 선정 범위를 규정한 선거법 및 토론위 규칙은 모든 공직선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교육감 보궐선거라고 해서 예외를 인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담 주관 방송사인 KBS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담 중계는 선거법에 따라 공영방송사와 지상파 방송사가 중계방송해야 하는 강제 규정에 의한 것으로, 후보자 4인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KBS의 책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근식 후보 측은 오늘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대담 녹화와 지상파 3사 대담회 중계를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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