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재표결 끝 폐기…민주, 금투세 ‘유예’에 무게?

입력 2024.10.04 (19:07) 수정 2024.10.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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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등 법안들이 재표결 끝에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문제를 오늘 토론한 끝에 지도부에 당론을 위임하기로 했는데 폐지보다는 '유예'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3개 법안이 오늘 무기명 표결 결과 모두 부결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은 찬성 194에 반대 104로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108명 전원이 참석한 만큼 여당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개 의사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대오가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일부 의원은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다시 거론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시면 그건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야당은 규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언제까지 도대체 용산의 꼭두각시, 용산의 거수기로 살 겁니까?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합니다."]

당내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 심판 본부'를 만든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검증한 뒤 다음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놓고 의원총회를 연 끝에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는데 지도부에서 '유예' 쪽으로 무게가 실릴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금투세 반대 집회에서 "유예와 폐지는 완전히 다르다"며 어차피 입장을 바꾸는 거라면 1,400만 투자자들이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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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특검법’ 재표결 끝 폐기…민주, 금투세 ‘유예’에 무게?
    • 입력 2024-10-04 19:07:33
    • 수정2024-10-04 19: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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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등 법안들이 재표결 끝에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문제를 오늘 토론한 끝에 지도부에 당론을 위임하기로 했는데 폐지보다는 '유예'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3개 법안이 오늘 무기명 표결 결과 모두 부결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은 찬성 194에 반대 104로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108명 전원이 참석한 만큼 여당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개 의사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대오가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일부 의원은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다시 거론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시면 그건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야당은 규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언제까지 도대체 용산의 꼭두각시, 용산의 거수기로 살 겁니까?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합니다."]

당내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 심판 본부'를 만든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검증한 뒤 다음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놓고 의원총회를 연 끝에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는데 지도부에서 '유예' 쪽으로 무게가 실릴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금투세 반대 집회에서 "유예와 폐지는 완전히 다르다"며 어차피 입장을 바꾸는 거라면 1,400만 투자자들이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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