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톤 덮친 타이완 복구 난항…닷새간 1,700mm 폭우 뿌렸다

입력 2024.10.05 (07:22) 수정 2024.10.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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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끄라톤이 덮친 타이완은 폭우로 곳곳이 침수돼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660여 명으로 늘었는데요.

지난주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한 미국도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이완과 미국을 덮친 기후 재난 상황을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끄라톤이 몰고 온 세찬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옥상 가건물이 추락합니다.

눈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폭풍우 속에 도로와 민가는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시속 140km가 넘는 강풍에 화물 컨테이너가 날아갑니다.

끄라톤은 태풍 경보 발령 나흘 만에 타이완에 상륙할 정도로 천천히 북상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경보 해제까지 약 닷새 동안 1,7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하루 강수량도 400mm를 넘겼습니다.

[리웨루/타이완 이란현 수리자원처장/타이완 TVBS 보도 : "(침수의 주원인은) 전체 강수량이 하수도의 설계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탭니다.

부상자는 660여 명으로 늘어난 상황.

타이완 당국이 피해 수습에 힘을 쏟고 있지만, 폭우의 영향으로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주 허리케인 '헐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남동부는 아직도 복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끊겨 구호품도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브룩 바지크/구호품 전달 : "가장 눈에 띄는 건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도 이 지역에 아직까지 원조가 닿지 못했었다는 점입니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헐린은 2005년 카트리나 이후 미국 본토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출처:타이완TVBS·페이스북/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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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라톤 덮친 타이완 복구 난항…닷새간 1,700mm 폭우 뿌렸다
    • 입력 2024-10-05 07:22:36
    • 수정2024-10-05 0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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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끄라톤이 덮친 타이완은 폭우로 곳곳이 침수돼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660여 명으로 늘었는데요.

지난주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한 미국도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이완과 미국을 덮친 기후 재난 상황을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끄라톤이 몰고 온 세찬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옥상 가건물이 추락합니다.

눈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폭풍우 속에 도로와 민가는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시속 140km가 넘는 강풍에 화물 컨테이너가 날아갑니다.

끄라톤은 태풍 경보 발령 나흘 만에 타이완에 상륙할 정도로 천천히 북상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경보 해제까지 약 닷새 동안 1,7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하루 강수량도 400mm를 넘겼습니다.

[리웨루/타이완 이란현 수리자원처장/타이완 TVBS 보도 : "(침수의 주원인은) 전체 강수량이 하수도의 설계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탭니다.

부상자는 660여 명으로 늘어난 상황.

타이완 당국이 피해 수습에 힘을 쏟고 있지만, 폭우의 영향으로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주 허리케인 '헐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남동부는 아직도 복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끊겨 구호품도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브룩 바지크/구호품 전달 : "가장 눈에 띄는 건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도 이 지역에 아직까지 원조가 닿지 못했었다는 점입니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헐린은 2005년 카트리나 이후 미국 본토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출처:타이완TVBS·페이스북/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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