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상환 어렵다”…상반기 개인사업자 채무조정 규모 69%↑

입력 2024.10.06 (12:01) 수정 2024.10.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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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를 감면받은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지원된 채무조정 규모는 1조 5,414억 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9,103억 원보다 69.3%, 6,309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원 건수 또한 1만 7,10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8%, 6,723건 늘었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빚 갚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대환대출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은행권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상반기 지원 유형별로는 만기 연장이 1조 1,961억 원(77.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자 감면(8,412억 원), 이자 유예(833억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원은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천만 원 이하의 소규모 대출 차주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은 전체의 56%, 소규모 차주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61%에 달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를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에 제도를 정착시키고, 차주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 평가에서는 국민은행이 대형 은행 중 1위를 차지했고, 중소형은행 부문에서는 경남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부문에서는 토스뱅크가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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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06 12:15:40
    경제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를 감면받은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지원된 채무조정 규모는 1조 5,414억 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9,103억 원보다 69.3%, 6,309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원 건수 또한 1만 7,10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8%, 6,723건 늘었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빚 갚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대환대출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은행권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상반기 지원 유형별로는 만기 연장이 1조 1,961억 원(77.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자 감면(8,412억 원), 이자 유예(833억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원은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천만 원 이하의 소규모 대출 차주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은 전체의 56%, 소규모 차주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61%에 달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를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에 제도를 정착시키고, 차주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 평가에서는 국민은행이 대형 은행 중 1위를 차지했고, 중소형은행 부문에서는 경남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부문에서는 토스뱅크가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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