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대인단체 “하마스 급습 후 1년간 반 유대사건 3배로 증가”

입력 2024.10.07 (07:11) 수정 2024.10.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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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그 이전보다 3배로 늘었다고 미국의 유대인 단체인 반 명예훼손연맹, ADL이 현지 시각 6일 밝혔습니다.

ADL이 이날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부터 올해 9월 24일까지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약 1만 건으로 그보다 1년 앞선 같은 기간의 3천32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사건 종류별로 살펴보면 구두 또는 문자 형태로 유대인을 향해 위협 발언을 한 게 8천15건으로 약 80%를 차지했고, 기물파손 사건이 1천84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물리적인 폭력이 수반된 사건도 150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천200건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2천건 이상은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이나 유대인센터 등 유대인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대인 시설을 향한 위협 중 절반 이상은 폭탄 공격 위협이었다고 ADL은 설명했습니다.

조너선 그린블랫 ADL 대표는 1년 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사건을 두고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유대인 학살 사건”이라며 “그날 이후로 유대계 미국인들은 한순간의 안식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신 우리는 충격적인 수의 반유대주의 위협에 직면했고,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향해 더 많은 폭력을 촉구하는 것을 겪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DL은 지난 1979년부터 미국 내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사건을 연차보고서로 발표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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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7 07:11:29
    • 수정2024-10-07 07:13:10
    국제
1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그 이전보다 3배로 늘었다고 미국의 유대인 단체인 반 명예훼손연맹, ADL이 현지 시각 6일 밝혔습니다.

ADL이 이날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부터 올해 9월 24일까지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약 1만 건으로 그보다 1년 앞선 같은 기간의 3천32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사건 종류별로 살펴보면 구두 또는 문자 형태로 유대인을 향해 위협 발언을 한 게 8천15건으로 약 80%를 차지했고, 기물파손 사건이 1천84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물리적인 폭력이 수반된 사건도 150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천200건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2천건 이상은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이나 유대인센터 등 유대인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대인 시설을 향한 위협 중 절반 이상은 폭탄 공격 위협이었다고 ADL은 설명했습니다.

조너선 그린블랫 ADL 대표는 1년 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사건을 두고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유대인 학살 사건”이라며 “그날 이후로 유대계 미국인들은 한순간의 안식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신 우리는 충격적인 수의 반유대주의 위협에 직면했고,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향해 더 많은 폭력을 촉구하는 것을 겪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DL은 지난 1979년부터 미국 내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사건을 연차보고서로 발표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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