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붕괴’ 다저스, NLDS 2차전 패배…오타니 무안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투수진의 부진 속에 라이벌 샌디에이고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저스는 오늘(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에 무려 홈런 6방을 내주며 10 대 2로 졌습니다.

1회부터 샌디에이고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다저스는 2회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데 이어 8회엔 신인왕 후보 잭슨 메릴과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연속 타자 홈런까지 허용했습니다.

승기가 샌디에이고 쪽으로 기운 9회에도 다저스는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솔로포, 타티스 주니어에게 멀티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두 자릿수 실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상대로 터트린 홈런 6개는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입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수확한 가운데, 전날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오늘은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룬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모레(9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3차전을 펼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