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비전문가 이사 선임’ 잡음…외통위 국감 종합

입력 2024.10.08 (06:44) 수정 2024.10.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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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코이카 고위직인 상임이사에 비전문가가 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은 미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한 거라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무상원조 집행을 담당하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지난해 12월 상임이사 2명을 새로 선발했습니다.

자격 시비가 제기된 인물은 손정미 상임이사입니다.

코이카 내부에서 승진했거나 개발도상국 근무 경험이 있는 다른 이사들과 달리,충북도청 외자유치팀장과 청주대 교수를 거친 손 이사는 코이카 임용 직전 오송첨단의료재단에서 주 24시간 계약으로 7개월간 통번역 등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차지호/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역량이 없으면 수조 원의 세금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현장에 해가 됩니다. 본인이 가진 경력과 전문성이 코이카 이사직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손정미/코이카 상임이사 : "국제협력 분야와 ODA 사업에 대해서 25년 이상을 일해 왔기 때문에 지원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불만 세력의 제보이자 소모적 논쟁"이라며 채용 절차에 대한 자료를 내라는 야당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손 이사의 동생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손경식 변호사로, 야당은 채용 절차가 공정했는지를 계속 추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미 방위비 협상의 조기 타결이 미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였다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윤상현/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완전히 조기 협상에 착수해서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이렇게 서두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태열/외교부 장관 :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해서 양쪽이 합리적인 수준의 타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거기서 종결짓자는 공감대가…."]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가 제안한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에 대해선 "구체화되면 논의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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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비전문가 이사 선임’ 잡음…외통위 국감 종합
    • 입력 2024-10-08 06:44:28
    • 수정2024-10-08 0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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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코이카 고위직인 상임이사에 비전문가가 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은 미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한 거라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무상원조 집행을 담당하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지난해 12월 상임이사 2명을 새로 선발했습니다.

자격 시비가 제기된 인물은 손정미 상임이사입니다.

코이카 내부에서 승진했거나 개발도상국 근무 경험이 있는 다른 이사들과 달리,충북도청 외자유치팀장과 청주대 교수를 거친 손 이사는 코이카 임용 직전 오송첨단의료재단에서 주 24시간 계약으로 7개월간 통번역 등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차지호/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역량이 없으면 수조 원의 세금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현장에 해가 됩니다. 본인이 가진 경력과 전문성이 코이카 이사직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손정미/코이카 상임이사 : "국제협력 분야와 ODA 사업에 대해서 25년 이상을 일해 왔기 때문에 지원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불만 세력의 제보이자 소모적 논쟁"이라며 채용 절차에 대한 자료를 내라는 야당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손 이사의 동생은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손경식 변호사로, 야당은 채용 절차가 공정했는지를 계속 추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미 방위비 협상의 조기 타결이 미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였다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윤상현/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완전히 조기 협상에 착수해서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이렇게 서두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태열/외교부 장관 :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해서 양쪽이 합리적인 수준의 타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거기서 종결짓자는 공감대가…."]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가 제안한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에 대해선 "구체화되면 논의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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