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과기정통부서 첫 시정 권고 받아…‘먹통’ 방지책 미흡

입력 2024.10.08 (11:28) 수정 2024.10.08 (11: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글로벌 ‘빅테크’ 구글도 이른바 ‘먹통’ 방지 대책 미흡으로 정부로부터 첫 시정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17일 구글의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현황을 점검한 뒤 8월 중순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 권고를 통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구글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을 최신화하고 통신재난 관리 담당자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시정을 완료할 경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정 권고는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과기정통부 자체 기준에는 미흡하다는 의미입니다.

구글의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은 개정법률을 반영하지 않은 채 2년 전 버전이었으며 통신재난 관리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기는 했지만, 이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과기정통부가 구글의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을 점검하거나 시정 조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른바 ‘카카오톡 먹통 재발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이 작년 7월 시행되면서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정부의 디지털 재난 관리 대상이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사업자로 확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카카오(5월 21일, 5월 23일)와 네이버(6월 11일)에 대해 점검한 뒤 시정 명령과 권고 등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글, 과기정통부서 첫 시정 권고 받아…‘먹통’ 방지책 미흡
    • 입력 2024-10-08 11:28:47
    • 수정2024-10-08 11:30:36
    IT·과학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글로벌 ‘빅테크’ 구글도 이른바 ‘먹통’ 방지 대책 미흡으로 정부로부터 첫 시정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17일 구글의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현황을 점검한 뒤 8월 중순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 권고를 통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구글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을 최신화하고 통신재난 관리 담당자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시정을 완료할 경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정 권고는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과기정통부 자체 기준에는 미흡하다는 의미입니다.

구글의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은 개정법률을 반영하지 않은 채 2년 전 버전이었으며 통신재난 관리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기는 했지만, 이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과기정통부가 구글의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을 점검하거나 시정 조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른바 ‘카카오톡 먹통 재발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이 작년 7월 시행되면서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정부의 디지털 재난 관리 대상이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사업자로 확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카카오(5월 21일, 5월 23일)와 네이버(6월 11일)에 대해 점검한 뒤 시정 명령과 권고 등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