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즉강끝’ 구호 행동으로 보일 것…군복 입어도 할 말 해야”
입력 2024.10.08 (15:49)
수정 2024.10.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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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군 당국의 ‘즉·강·끝’ 구호와 관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용현 장관은 오늘(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적 도발 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라는 일선 야전 부대에 대한 김 장관의 지시가 허세라는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한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혹자가) 물어보는데, 당연히 대한민국이라고 답한다”며 “그 이유는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고 우리는 5천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 억제인데,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그리고 ‘즉강끝’이라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군의 계엄령 준비 의혹에 관한 질의 과정에서 일부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관련 질의를 이어가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의 체력이나 기억력 등 신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 없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앞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질의 도중 고함을 치자 “왜 고함을 치느냐”며 정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 사령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이른바 ‘계엄설’에 휘말려 그간 “인격적인 모독을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격하게 반응한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민주당 황희 의원이 “어떻게 군복 입은 분이 나와서 저렇게 국회의원들에게 말하느냐”라며 지적하자 김 장관은 “아무리 군복을 입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며 강경한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김 장관은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할 말을 못 하면 안 되고 오히려 당당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장관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계엄령 준비 가능성을 부인하며 “국론 분열로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반국가 세력과 김정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사적 동향 관련 질의와 관련해 김 장관은 “군사정찰위성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핵잠수함을 식별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형 무인기는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올라와 있고, 중대형 무인기도 고도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현 장관은 오늘(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적 도발 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라는 일선 야전 부대에 대한 김 장관의 지시가 허세라는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한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혹자가) 물어보는데, 당연히 대한민국이라고 답한다”며 “그 이유는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고 우리는 5천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 억제인데,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그리고 ‘즉강끝’이라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군의 계엄령 준비 의혹에 관한 질의 과정에서 일부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관련 질의를 이어가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의 체력이나 기억력 등 신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 없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앞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질의 도중 고함을 치자 “왜 고함을 치느냐”며 정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 사령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이른바 ‘계엄설’에 휘말려 그간 “인격적인 모독을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격하게 반응한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민주당 황희 의원이 “어떻게 군복 입은 분이 나와서 저렇게 국회의원들에게 말하느냐”라며 지적하자 김 장관은 “아무리 군복을 입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며 강경한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김 장관은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할 말을 못 하면 안 되고 오히려 당당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장관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계엄령 준비 가능성을 부인하며 “국론 분열로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반국가 세력과 김정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사적 동향 관련 질의와 관련해 김 장관은 “군사정찰위성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핵잠수함을 식별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형 무인기는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올라와 있고, 중대형 무인기도 고도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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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즉강끝’ 구호 행동으로 보일 것…군복 입어도 할 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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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08 15:49:42
- 수정2024-10-08 15:52:43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군 당국의 ‘즉·강·끝’ 구호와 관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용현 장관은 오늘(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적 도발 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라는 일선 야전 부대에 대한 김 장관의 지시가 허세라는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한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혹자가) 물어보는데, 당연히 대한민국이라고 답한다”며 “그 이유는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고 우리는 5천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 억제인데,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그리고 ‘즉강끝’이라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군의 계엄령 준비 의혹에 관한 질의 과정에서 일부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관련 질의를 이어가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의 체력이나 기억력 등 신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 없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앞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질의 도중 고함을 치자 “왜 고함을 치느냐”며 정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 사령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이른바 ‘계엄설’에 휘말려 그간 “인격적인 모독을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격하게 반응한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민주당 황희 의원이 “어떻게 군복 입은 분이 나와서 저렇게 국회의원들에게 말하느냐”라며 지적하자 김 장관은 “아무리 군복을 입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며 강경한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김 장관은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할 말을 못 하면 안 되고 오히려 당당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장관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계엄령 준비 가능성을 부인하며 “국론 분열로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반국가 세력과 김정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사적 동향 관련 질의와 관련해 김 장관은 “군사정찰위성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핵잠수함을 식별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형 무인기는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올라와 있고, 중대형 무인기도 고도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현 장관은 오늘(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적 도발 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라는 일선 야전 부대에 대한 김 장관의 지시가 허세라는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한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혹자가) 물어보는데, 당연히 대한민국이라고 답한다”며 “그 이유는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고 우리는 5천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 억제인데,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그리고 ‘즉강끝’이라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군의 계엄령 준비 의혹에 관한 질의 과정에서 일부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관련 질의를 이어가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의 체력이나 기억력 등 신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 없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앞서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질의 도중 고함을 치자 “왜 고함을 치느냐”며 정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 사령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이른바 ‘계엄설’에 휘말려 그간 “인격적인 모독을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격하게 반응한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민주당 황희 의원이 “어떻게 군복 입은 분이 나와서 저렇게 국회의원들에게 말하느냐”라며 지적하자 김 장관은 “아무리 군복을 입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며 강경한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김 장관은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할 말을 못 하면 안 되고 오히려 당당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장관은 야권에서 주장하는 계엄령 준비 가능성을 부인하며 “국론 분열로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반국가 세력과 김정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사적 동향 관련 질의와 관련해 김 장관은 “군사정찰위성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핵잠수함을 식별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형 무인기는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올라와 있고, 중대형 무인기도 고도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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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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