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이는 세종시 예산 대치…여·야 정쟁 격화

입력 2024.10.08 (19:18) 수정 2024.10.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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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원박람회 예산 등의 시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농성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 당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지원 사격에 나서고 민주당 시의원들도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반격에 나서는 등 정쟁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한 대표는 정부와 세종시가 추진하고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시의회가 정쟁을 앞세워 좌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 "시민의 이익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막힌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 사업을 접어야 합니까?"]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 등의 정상적인 추진에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이 행사가, 이 정책이 관철되기까지 꼿꼿하게 서서 외칠 것입니다."]

뒤이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 7명 모두 단식 농성장 앞에서 삭발하며 최 시장의 단식에 동조했습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단식장을 찾아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임채성 의장과 김현옥 의원은 야권에서는 처음으로 단식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은 반박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의 단식으로 시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반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현미/세종시의회 의원 : "시장의 치적을 쌓기 위해 시민의 눈을 가리고 막대한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책임있는 행정과 의정을 펼쳐야 한다며 유감을 표한 가운데, 세종시 예산 대치 상황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갈등 수위만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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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록 꼬이는 세종시 예산 대치…여·야 정쟁 격화
    • 입력 2024-10-08 19:18:31
    • 수정2024-10-08 20:05:30
    뉴스7(대전)
[앵커]

정원박람회 예산 등의 시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농성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 당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지원 사격에 나서고 민주당 시의원들도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반격에 나서는 등 정쟁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한 대표는 정부와 세종시가 추진하고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시의회가 정쟁을 앞세워 좌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 "시민의 이익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막힌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 사업을 접어야 합니까?"]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 등의 정상적인 추진에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이 행사가, 이 정책이 관철되기까지 꼿꼿하게 서서 외칠 것입니다."]

뒤이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 7명 모두 단식 농성장 앞에서 삭발하며 최 시장의 단식에 동조했습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단식장을 찾아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임채성 의장과 김현옥 의원은 야권에서는 처음으로 단식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은 반박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의 단식으로 시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반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현미/세종시의회 의원 : "시장의 치적을 쌓기 위해 시민의 눈을 가리고 막대한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책임있는 행정과 의정을 펼쳐야 한다며 유감을 표한 가운데, 세종시 예산 대치 상황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갈등 수위만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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