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고비서 이스라엘 국방 방미 연기…“네타냐후가 막아” 보도

입력 2024.10.09 (08:31) 수정 2024.10.09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에 봉착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각 8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워싱턴 D.C. 방문을 연기한다고 막 통보받았다. 오스틴 장관은 그를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러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일정은 갈란트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기 통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두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방식과 헤즈볼라 등 이란 대리 세력과의 분쟁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방문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측에 문의하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기 전까지 방미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갈란트 장관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의 미국 방문에 앞서 이스라엘 안보내각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재보복이 승인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번 방미 연기의 배경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이 전쟁 국면에서 갈등해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동 고비서 이스라엘 국방 방미 연기…“네타냐후가 막아” 보도
    • 입력 2024-10-09 08:31:34
    • 수정2024-10-09 08:33:16
    국제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에 봉착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각 8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워싱턴 D.C. 방문을 연기한다고 막 통보받았다. 오스틴 장관은 그를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러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일정은 갈란트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기 통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두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방식과 헤즈볼라 등 이란 대리 세력과의 분쟁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방문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측에 문의하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기 전까지 방미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갈란트 장관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의 미국 방문에 앞서 이스라엘 안보내각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재보복이 승인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번 방미 연기의 배경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이 전쟁 국면에서 갈등해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