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최대 전력수요’ 사상 최대 경신…요금 부담 늘 듯

입력 2024.10.09 (09:24) 수정 2024.10.09 (0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폭염이 계속됐던 지난달 냉방용 전기 수요 증가로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8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달(73.5GW) 대비 약 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평균 최대 전력수요도 여름인 7월의 80.5GW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뜻합니다. 여름철에는 통상 오후 시간대에 접어들어 전력수요가 가장 많습니다.

한국전력이 집계하는 국내 전기 사용량 공식 집계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전기 사용량은 전력에 사용 시간을 곱해 산출되기 때문에 평균 최대 전력수요가 증가했다면 전반적으로 해당 기간 전기 사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게 됩니다.

지난달 평균 하루 최고 기온도 29.6도로, 30도에 육박했습니다.

전국 97개 기후 관측 지점 중 76%에 해당하는 74개 지점에서 9월 기온 역대 신기록이 지난달 작성됐습니다.

이처럼 전기요금 할인이 없는 9월까지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 일반 가정의 9월분 전기요금 부담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주택용에는 누진제 전기요금이 적용되는데,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철인 7∼8월에만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해줘 냉방비 부담을 낮추고 있습니다.

가령 여름 전기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8월 500kWh의 전기를 쓴 가정의 전기요금은 11만770원입니다. 할인이 끝난 9월에도 같은 양의 전기를 썼다면 12만6천720원을 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 사상 최대 경신…요금 부담 늘 듯
    • 입력 2024-10-09 09:24:19
    • 수정2024-10-09 09:28:40
    경제
폭염이 계속됐던 지난달 냉방용 전기 수요 증가로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8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달(73.5GW) 대비 약 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평균 최대 전력수요도 여름인 7월의 80.5GW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뜻합니다. 여름철에는 통상 오후 시간대에 접어들어 전력수요가 가장 많습니다.

한국전력이 집계하는 국내 전기 사용량 공식 집계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전기 사용량은 전력에 사용 시간을 곱해 산출되기 때문에 평균 최대 전력수요가 증가했다면 전반적으로 해당 기간 전기 사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게 됩니다.

지난달 평균 하루 최고 기온도 29.6도로, 30도에 육박했습니다.

전국 97개 기후 관측 지점 중 76%에 해당하는 74개 지점에서 9월 기온 역대 신기록이 지난달 작성됐습니다.

이처럼 전기요금 할인이 없는 9월까지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 일반 가정의 9월분 전기요금 부담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주택용에는 누진제 전기요금이 적용되는데,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철인 7∼8월에만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해줘 냉방비 부담을 낮추고 있습니다.

가령 여름 전기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8월 500kWh의 전기를 쓴 가정의 전기요금은 11만770원입니다. 할인이 끝난 9월에도 같은 양의 전기를 썼다면 12만6천720원을 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