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 담임교사 203명 교체…“학부모 민원 79명”

입력 2024.10.09 (17:23) 수정 2024.10.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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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담임교사 200여 명이 학부모의 민원 등으로 학년 중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위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 담임 교체 현황’ 자료를 보면 한 학년이 끝나기 전 중도 교체된 담임 수는 지난 한 해 모두 203명입니다.

교체 담임 수는 코로나19로 주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2020년 71명에서 대면 수업이 시행된 2021년 142명, 2022년 206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도 203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교체된 담임 가운데 61.6%인 125명은 초등 교사였고, 중학교에서는 36명, 고등학교에서는 42명이 도중에 교체됐습니다.

올해 1∼7월에는 초등학교 50명, 중학교 18명, 고등학교 20명 등 88명의 담임이 교체됐습니다.

담임 중도 교체 사유는 지난해의 경우 ‘교사의 요구로 인한 것’이 124명, ‘학부모의 요구로 인한 것’이 79명이었습니다.

올해는 55명이 교사, 33명이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중학교(31명)와 고등학교(33명)에서는 교사의 요구로 인한 교체가 학부모의 요구로 인한 교체(각 5명, 9명)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요구에 따른 교체가 65명으로 교사 요구에 의한 교체 60명보다 많았습니다.

교원단체들은 담임 업무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등으로 담임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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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초·중·고 담임교사 203명 교체…“학부모 민원 79명”
    • 입력 2024-10-09 17:23:12
    • 수정2024-10-09 17:38:07
    사회
지난해 전국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담임교사 200여 명이 학부모의 민원 등으로 학년 중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위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 담임 교체 현황’ 자료를 보면 한 학년이 끝나기 전 중도 교체된 담임 수는 지난 한 해 모두 203명입니다.

교체 담임 수는 코로나19로 주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2020년 71명에서 대면 수업이 시행된 2021년 142명, 2022년 206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도 203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교체된 담임 가운데 61.6%인 125명은 초등 교사였고, 중학교에서는 36명, 고등학교에서는 42명이 도중에 교체됐습니다.

올해 1∼7월에는 초등학교 50명, 중학교 18명, 고등학교 20명 등 88명의 담임이 교체됐습니다.

담임 중도 교체 사유는 지난해의 경우 ‘교사의 요구로 인한 것’이 124명, ‘학부모의 요구로 인한 것’이 79명이었습니다.

올해는 55명이 교사, 33명이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중학교(31명)와 고등학교(33명)에서는 교사의 요구로 인한 교체가 학부모의 요구로 인한 교체(각 5명, 9명)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요구에 따른 교체가 65명으로 교사 요구에 의한 교체 60명보다 많았습니다.

교원단체들은 담임 업무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등으로 담임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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