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네타냐후 통화…이스라엘 ‘이란 보복’ 논의했나?
입력 2024.10.10 (00:51)
수정 2024.10.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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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중동 상황이 위기 국면을 맞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달여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현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9일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이 충돌을 비롯해 하마스와의 가자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간 통화가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직설적(direct)"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대 이란 보복 공격을 놓고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미국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탄도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해 명확히 규탄했습니다.
또 헤즈볼라와의 충돌과 관련해 국경 지역의 레바논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외교를 시급히 재개할 필요성을 논의하고, 향후 수일 내에 직접 또는 국가안보팀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백악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9일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이 충돌을 비롯해 하마스와의 가자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간 통화가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직설적(direct)"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대 이란 보복 공격을 놓고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미국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탄도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해 명확히 규탄했습니다.
또 헤즈볼라와의 충돌과 관련해 국경 지역의 레바논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외교를 시급히 재개할 필요성을 논의하고, 향후 수일 내에 직접 또는 국가안보팀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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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네타냐후 통화…이스라엘 ‘이란 보복’ 논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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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0 06:59:03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중동 상황이 위기 국면을 맞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달여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현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9일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이 충돌을 비롯해 하마스와의 가자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간 통화가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직설적(direct)"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대 이란 보복 공격을 놓고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미국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탄도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해 명확히 규탄했습니다.
또 헤즈볼라와의 충돌과 관련해 국경 지역의 레바논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외교를 시급히 재개할 필요성을 논의하고, 향후 수일 내에 직접 또는 국가안보팀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백악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9일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이 충돌을 비롯해 하마스와의 가자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간 통화가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직설적(direct)"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대 이란 보복 공격을 놓고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미국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탄도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해 명확히 규탄했습니다.
또 헤즈볼라와의 충돌과 관련해 국경 지역의 레바논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외교를 시급히 재개할 필요성을 논의하고, 향후 수일 내에 직접 또는 국가안보팀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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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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