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허리케인’ 유언비어로 정부 대응 방해”

입력 2024.10.10 (03:28) 수정 2024.10.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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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 몇 주동안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명백한 거짓말을 무책임하고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의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행위가 허리케인 관련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허리케인 피해를 본 주민에게 단 750달러, 약 101만 원의 지원금만 제공할 것이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불법 이민자를 위해 사용한 탓에 허리케인 피해자를 지원할 돈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런 주장을 검증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근거 없이 반복하며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면서 특히 '정부가 날씨를 조종해서 허리케인을 공화당 강세 지역에 보냈을 것'이라는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의 주장에 대해 "만화책에나 나올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순간에는 레드와 블루, 즉 공화당과 민주당 강세 주(州)는 없고 하나의 미국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허리케인에 대비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허리케인 상황을 악용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거나 바가지를 씌우려고 할 경우 누구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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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0 03:28:13
    • 수정2024-10-10 03:28:33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 몇 주동안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명백한 거짓말을 무책임하고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의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행위가 허리케인 관련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허리케인 피해를 본 주민에게 단 750달러, 약 101만 원의 지원금만 제공할 것이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불법 이민자를 위해 사용한 탓에 허리케인 피해자를 지원할 돈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런 주장을 검증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근거 없이 반복하며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면서 특히 '정부가 날씨를 조종해서 허리케인을 공화당 강세 지역에 보냈을 것'이라는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의 주장에 대해 "만화책에나 나올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순간에는 레드와 블루, 즉 공화당과 민주당 강세 주(州)는 없고 하나의 미국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허리케인에 대비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허리케인 상황을 악용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거나 바가지를 씌우려고 할 경우 누구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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