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준설토 투기장 포화…2년 공백 ‘막막’

입력 2024.10.10 (07:39) 수정 2024.10.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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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항을 오가는 항로의 퇴적토를 쌓아 두는 금란도 투기장이, 내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현재 조성 중인 두 번째 투기장은 2천28년에야 사용할 수 있어, 공백 기간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 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오는 2천28년까지 4천9백억 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제2 준설토 투기장은 30년동안 3천2백만 세제곱미터의 토사를 매립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금란도 등 지금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용되는 장소들이 내년이면 수명을 다한다는데 있습니다.

현재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용하는 두곳은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해마다 백억 원을 들여 군산항에서 약 50만 세제곱미터의 퇴적토를 준설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후년부터 제2 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는 2천28년까지 두해동안은 준설토 처리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고육지책으로 금란도에 추가 매립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지만, 금강 하구에 자리한 군산항 해역에 해마다 3백만 세제곱미터가 넘는 퇴적토가 쌓이고 있어 항로가 유지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들의 기피현상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차상기/해운사 대표 : "준설이 되지 않으면 (배가) 펄에 얹히는 현상, 그러면서 결국 선주는 위험 요소 때문에 군산항에 기항하지 않겠다는 회피 현상이…."]

전북의 대표적인 해양 관문인 군산항이 제 기능을 다할수 있도록 준설토 처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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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 포화…2년 공백 ‘막막’
    • 입력 2024-10-10 07:39:16
    • 수정2024-10-10 11:02:47
    뉴스광장(전주)
[앵커]

군산항을 오가는 항로의 퇴적토를 쌓아 두는 금란도 투기장이, 내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현재 조성 중인 두 번째 투기장은 2천28년에야 사용할 수 있어, 공백 기간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 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오는 2천28년까지 4천9백억 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제2 준설토 투기장은 30년동안 3천2백만 세제곱미터의 토사를 매립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금란도 등 지금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용되는 장소들이 내년이면 수명을 다한다는데 있습니다.

현재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용하는 두곳은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해마다 백억 원을 들여 군산항에서 약 50만 세제곱미터의 퇴적토를 준설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후년부터 제2 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는 2천28년까지 두해동안은 준설토 처리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고육지책으로 금란도에 추가 매립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지만, 금강 하구에 자리한 군산항 해역에 해마다 3백만 세제곱미터가 넘는 퇴적토가 쌓이고 있어 항로가 유지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들의 기피현상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차상기/해운사 대표 : "준설이 되지 않으면 (배가) 펄에 얹히는 현상, 그러면서 결국 선주는 위험 요소 때문에 군산항에 기항하지 않겠다는 회피 현상이…."]

전북의 대표적인 해양 관문인 군산항이 제 기능을 다할수 있도록 준설토 처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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