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투자 외국인, 두 달 연속 매도 우위…순매도 규모 확대

입력 2024.10.10 (12:02) 수정 2024.10.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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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두 달 연속 주식을 팔고 떠나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이후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 주가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55억 7,000만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는 뜻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됐습니다.

순유출 규모는 8월(18억 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으며, 2021년 5월 82억 3,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자금은 30억 4,000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차익거래 유인 확대와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됐습니다.

채권을 통한 순유입 규모보다 주식을 통한 순유출 규모가 더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25억 3,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27억 8,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11개월 만의 순유출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의 분기 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8월 1,336원에서 9월 1,307.8원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미국 고용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일 기준 1,346.7원으로 상승했습니다.

9월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각각 4.8원, 0.36%로 8월(5.8원, 0.43%)보다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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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0 12:02:30
    • 수정2024-10-10 13:14:30
    경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두 달 연속 주식을 팔고 떠나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이후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 주가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55억 7,000만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는 뜻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됐습니다.

순유출 규모는 8월(18억 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으며, 2021년 5월 82억 3,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자금은 30억 4,000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차익거래 유인 확대와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됐습니다.

채권을 통한 순유입 규모보다 주식을 통한 순유출 규모가 더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25억 3,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27억 8,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11개월 만의 순유출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의 분기 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8월 1,336원에서 9월 1,307.8원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미국 고용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일 기준 1,346.7원으로 상승했습니다.

9월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각각 4.8원, 0.36%로 8월(5.8원, 0.43%)보다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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