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중국, 타이완 대표할 권리 없어…주권 수호 결심 불변”

입력 2024.10.10 (12:45) 수정 2024.10.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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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건국기념일(쌍십절)인 오늘 타이완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오늘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국경(國慶)대회 기념사에서 “지금 중화민국(타이완)은 이미 타이·펑·진·마(台澎金馬·타이완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에 뿌리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총통으로서 나의 사명은 국가 생존·발전을 수호하고 2천300만 타이완 인민을 단결시키는 것이고, 또한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방을 강화하고 민주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함께 억지력을 발휘, 힘에 의지해 평화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의 국가를 중화민국, 타이완, 중화민국타이완 등 무엇이라 부르든 공동의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주권을 지키려는 결심에 변함이 없고, 타이완해협 평화·안정·현상(현재 상태) 유지 노력에 변함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양안(중국과 타이완)의 대등·존엄과 건강하고 질서 있는 대화·교류를 희망한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대대로 민주·자유 생활 방식을 수호하겠다는 것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은 지난 5월 취임사에서 ‘타이완 독립’이 아니라 ‘타이완해협 현상유지’를 앞세웠으나 중국은 그가 타이완과 중국의 상호 불예속 등 ‘양국론’(兩國論)을 내세웠다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사실상의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건국기념일 관련 행사에서 “중화민국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며 중국에 ‘조국’이라는 말을 써선 안 된다고 언급해 다시금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라이 총통은 건국기념일 연설에서는 ‘조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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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건국기념일(쌍십절)인 오늘 타이완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오늘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국경(國慶)대회 기념사에서 “지금 중화민국(타이완)은 이미 타이·펑·진·마(台澎金馬·타이완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에 뿌리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총통으로서 나의 사명은 국가 생존·발전을 수호하고 2천300만 타이완 인민을 단결시키는 것이고, 또한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방을 강화하고 민주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함께 억지력을 발휘, 힘에 의지해 평화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의 국가를 중화민국, 타이완, 중화민국타이완 등 무엇이라 부르든 공동의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주권을 지키려는 결심에 변함이 없고, 타이완해협 평화·안정·현상(현재 상태) 유지 노력에 변함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양안(중국과 타이완)의 대등·존엄과 건강하고 질서 있는 대화·교류를 희망한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대대로 민주·자유 생활 방식을 수호하겠다는 것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은 지난 5월 취임사에서 ‘타이완 독립’이 아니라 ‘타이완해협 현상유지’를 앞세웠으나 중국은 그가 타이완과 중국의 상호 불예속 등 ‘양국론’(兩國論)을 내세웠다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사실상의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건국기념일 관련 행사에서 “중화민국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며 중국에 ‘조국’이라는 말을 써선 안 된다고 언급해 다시금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라이 총통은 건국기념일 연설에서는 ‘조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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