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격 치명적일 것”…이란 “군사시설 외 공격할 수도”

입력 2024.10.10 (15:16) 수정 2024.10.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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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언급하면서 '치명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이번에는 군사시설 외 다른 시설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9일 군사정보부대를 방문해 "군의 모든 지휘계통이 이란 보복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자는 혹독하게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밀하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입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이란에 대한 공격 준비를 끝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지난 1일,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며 미사일 2백여 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보복을 공언해 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하면 즉각 재보복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외교정책위원회 레자에이 대변인은 이번엔 이스라엘 군사시설 이외의 장소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헤즈볼라 근거지를 집중 공습하면서, 투입된 지상군의 작전 반경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무장단체 공격을 명분으로 시리아 산업단지도 공습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은 용인하지만 대규모 확전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이 본격적인 전쟁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보복의 악순환과 중동전 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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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공격 치명적일 것”…이란 “군사시설 외 공격할 수도”
    • 입력 2024-10-10 15:16:31
    • 수정2024-10-10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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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언급하면서 '치명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이번에는 군사시설 외 다른 시설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9일 군사정보부대를 방문해 "군의 모든 지휘계통이 이란 보복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자는 혹독하게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밀하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입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이란에 대한 공격 준비를 끝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지난 1일,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며 미사일 2백여 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보복을 공언해 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하면 즉각 재보복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외교정책위원회 레자에이 대변인은 이번엔 이스라엘 군사시설 이외의 장소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헤즈볼라 근거지를 집중 공습하면서, 투입된 지상군의 작전 반경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무장단체 공격을 명분으로 시리아 산업단지도 공습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은 용인하지만 대규모 확전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이 본격적인 전쟁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보복의 악순환과 중동전 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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