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 선언에 영풍정밀 7.5%↓

입력 2024.10.10 (16:20) 수정 2024.10.10 (16: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영풍정밀 주가가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영풍정밀은 오늘(10일) 전 거래일보다 7.54% 내린 3만 1,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 한때 11% 넘게 하락하며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 원보다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3만 원대를 회복해 마감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68% 오른 78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측 모두 83만 원입니다.

앞서 MBK는 어제(9일)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상관없이 고려아연·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은 적대적 공개매수를 10월 14일까지 유지할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적법하게 철회하라"며 "공개매수 종료일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1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하라'는 유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렇게 공개매수를 둘러싸고 양측의 경쟁이 계속되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과열 경쟁 자제를 촉구하며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시장 과열에 따른 주가 급락 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소비자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MBK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 선언에 영풍정밀 7.5%↓
    • 입력 2024-10-10 16:20:53
    • 수정2024-10-10 16:22:45
    경제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영풍정밀 주가가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영풍정밀은 오늘(10일) 전 거래일보다 7.54% 내린 3만 1,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 한때 11% 넘게 하락하며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 원보다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3만 원대를 회복해 마감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68% 오른 78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측 모두 83만 원입니다.

앞서 MBK는 어제(9일)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상관없이 고려아연·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은 적대적 공개매수를 10월 14일까지 유지할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적법하게 철회하라"며 "공개매수 종료일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1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하라'는 유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렇게 공개매수를 둘러싸고 양측의 경쟁이 계속되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과열 경쟁 자제를 촉구하며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시장 과열에 따른 주가 급락 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소비자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