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요르단에 설욕할까?
입력 2024.10.10 (16:52)
수정 2024.10.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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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0월 10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완수 / KBS 기자
https://youtube.com/live/QNPbGC3J_B8
◎송영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1시에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요르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리가 패한 바 있죠. 오늘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결정하게 됐는데요. 스포츠 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자 어서 오십시오.
▼김완수: 네. 안녕하세요.
◎송영석: 오늘 요르단전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던데요.
▼김완수: 아무래도 지난 아시안컵 때문일 겁니다. 64년 만에 우승 도전했는데 4강전에서 졌고 또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는 1무 1패를 요르단에 올해 당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경기에 설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가 빠졌고요. 또 신임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비난과 불신 때문에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에요. 전체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불안한 거죠. 전체적으로 불안한데 두렵다는 표현까지는 쓰기가 어렵습니다만 불안하기 때문에 좀 염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안컵처럼 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석: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번 팔레스타인전에서 패했잖아요. 무승부였잖아요. 졸전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경기도 그래서 더 신경 쓰이지 않겠습니까? 홍 감독 입장에서는.
▼김완수: 아무래도 시간이 굉장히 짧죠. 그리고 손흥민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짜 실험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거예요. 과연 전술은 있는가 또 이 대책 지금 상황에 가장 알려진 게 플랜B라는 이름이잖아요. 플랜B라는 이름으로 홍명보 감독은 과연 손흥민 선수가 빠졌을 때 플랜B를 어떻게 준비했을 것이고 그게 과연 먹힐 것이냐 그런데 사실 9월과 지금 10월 선수를 소집한 시간을 보게 되면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은 분명히 아닙니다.
◎송영석: 아, 그래요?
▼김완수: 그런데 홍명보 감독을 뽑은 이유가 선수를 잘 알고 또 선수들의 그런 능력을 잘 끄집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기를 한껏 살려서 이 경기를 이겨야만 되는 그런 상황을 맞게 된 것이죠.
◎송영석: 자, 오늘 요르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잠시 발언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지난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원하는 또 좋은 상태서 할 수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 팀 다 중요 선수를 빼고 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걸 극복해 나가야지만 월드컵에 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우리가 속한 B조 상황을 잠시 화면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요르단과 우리 1승 1무로 같거든요. 김 기자. 그런데 요르단이 우리보다 앞서 있네요. 이라크도 지금 1승 1무인데 이라크는 우리보다 뒤고.
▼김완수: 다 이제 골 득실도 아니고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요. 4골 3골 1골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약에 우리가 오늘 요르단을 이기게 된다면 뒤바뀔 수 있죠. 승점도 3점을 추가하고 골 득실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겨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송영석: 앞서 플랜B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 누구로 채울까요?
▼김완수: 지금 일단은 그래도 황희찬 아닐까 싶어요. 황희찬 그리고 이강인 선수가 눈에 딱 떠오르잖아요. 황희찬 선수는 지난 오만전에 보셨을 때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서 정말 한 템포 빠르게 결정을 해서 선제골을 뽑았거든요. 그 골이 이른 시간에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황희찬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를 보게 되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인 패스를 넣으면서 본인이 답답할 때는 직접 뚫고 들어가거든요. 그런 면에 봤을 때는 역시 이강인이 그다음에 주목할 대상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 두 선수가 미드필드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생각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주민규 선수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주민규 선수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오세훈 선수가 지난 경기처럼 출전하게 된다면 오세훈 선수의 역할이 빛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손흥민과 또 다른 선수들이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 한마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비수를 질질 끌고 다니는 그런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왼쪽에 황희찬, 오른쪽에 이강인 그리고 최전방에 오세훈 선수가 잘 만약에 만들어낸다면 플랜B로서는 어느 정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손흥민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잖아요. 주장 역할은 김민재 선수가 대신 한다죠.
▼김완수: 네. 김민재 선수를 코칭 스텝이 어제 홍명보 감독이 밝힌 건 코칭 스텝과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김민재 선수가 대표팀 전체의 선후배 관계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맡을 만한 되고 또 빅리그를 경험했잖아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하면서 충분히 그런 경험도 살릴 수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후방 공격수를 하면서 주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투영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하고 오기 전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분위기를 파악해서 본인이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야말로 골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능력. 김민재 선수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요르단도 실력이 만만치 않잖아요. 관전 포인트를 좀 짚어주시지요.
▼김완수: 사실 관전 포인트의 대표적인 건 요르단이 지금 어느 때보다 올림픽 본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난 2004년에...
◎송영석: 월드컵이죠.
▼김완수: 네. 월드컵에. 2004년에 본인들이 피파랭킹 37위일 때보다도 지금은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고 또 아시안컵 4강으로 자신감도 얻었고 전체적으로 지금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기회다. 그런데 하필이면 한국을 이겼었던 경험을 살려서 홈에서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성공하거든요. 그런데 현지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많은 승패 사이트에서는 우리가 두 골 차 정도. 3 대 1 정도의 승리를 예상하는데 현지 기자들이라든가 현지 분위기는 한 골 차 내지 1 대 0 정도로 요르단이 우리를 꺾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래요?
▼김완수: 네. 그런 걸 보면 요르단... 그런데 요르단 전체적인 선수들이 부상 선수도 많고 해서 긴장할 건 아닌데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 선수들 중에 누가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서 해결하는 역할을 하느냐. 그게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손흥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경기를 치렀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그때마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 손흥민을 대신해서 승점 3점을 안길 선수. 또 홍명보 감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선수. 그렇다 보면 오히려 플랜B가 주는 그런 뭐랄까 위험함? 또 두려움을 넘어서서 과연 어떤 선수가 해결해 낼 수 있을까 그걸 바라보는 것도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영석: 예. 플랜B가 얼마나 성공적일지 관심인데요.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완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사사건건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완수 / KBS 기자
https://youtube.com/live/QNPbGC3J_B8
◎송영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1시에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요르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리가 패한 바 있죠. 오늘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결정하게 됐는데요. 스포츠 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자 어서 오십시오.
▼김완수: 네. 안녕하세요.
◎송영석: 오늘 요르단전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던데요.
▼김완수: 아무래도 지난 아시안컵 때문일 겁니다. 64년 만에 우승 도전했는데 4강전에서 졌고 또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는 1무 1패를 요르단에 올해 당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경기에 설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가 빠졌고요. 또 신임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비난과 불신 때문에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에요. 전체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불안한 거죠. 전체적으로 불안한데 두렵다는 표현까지는 쓰기가 어렵습니다만 불안하기 때문에 좀 염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안컵처럼 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석: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번 팔레스타인전에서 패했잖아요. 무승부였잖아요. 졸전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경기도 그래서 더 신경 쓰이지 않겠습니까? 홍 감독 입장에서는.
▼김완수: 아무래도 시간이 굉장히 짧죠. 그리고 손흥민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짜 실험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거예요. 과연 전술은 있는가 또 이 대책 지금 상황에 가장 알려진 게 플랜B라는 이름이잖아요. 플랜B라는 이름으로 홍명보 감독은 과연 손흥민 선수가 빠졌을 때 플랜B를 어떻게 준비했을 것이고 그게 과연 먹힐 것이냐 그런데 사실 9월과 지금 10월 선수를 소집한 시간을 보게 되면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은 분명히 아닙니다.
◎송영석: 아, 그래요?
▼김완수: 그런데 홍명보 감독을 뽑은 이유가 선수를 잘 알고 또 선수들의 그런 능력을 잘 끄집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기를 한껏 살려서 이 경기를 이겨야만 되는 그런 상황을 맞게 된 것이죠.
◎송영석: 자, 오늘 요르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잠시 발언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지난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원하는 또 좋은 상태서 할 수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 팀 다 중요 선수를 빼고 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걸 극복해 나가야지만 월드컵에 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우리가 속한 B조 상황을 잠시 화면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요르단과 우리 1승 1무로 같거든요. 김 기자. 그런데 요르단이 우리보다 앞서 있네요. 이라크도 지금 1승 1무인데 이라크는 우리보다 뒤고.
▼김완수: 다 이제 골 득실도 아니고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요. 4골 3골 1골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약에 우리가 오늘 요르단을 이기게 된다면 뒤바뀔 수 있죠. 승점도 3점을 추가하고 골 득실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겨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송영석: 앞서 플랜B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 누구로 채울까요?
▼김완수: 지금 일단은 그래도 황희찬 아닐까 싶어요. 황희찬 그리고 이강인 선수가 눈에 딱 떠오르잖아요. 황희찬 선수는 지난 오만전에 보셨을 때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서 정말 한 템포 빠르게 결정을 해서 선제골을 뽑았거든요. 그 골이 이른 시간에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황희찬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를 보게 되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인 패스를 넣으면서 본인이 답답할 때는 직접 뚫고 들어가거든요. 그런 면에 봤을 때는 역시 이강인이 그다음에 주목할 대상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 두 선수가 미드필드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생각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주민규 선수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주민규 선수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오세훈 선수가 지난 경기처럼 출전하게 된다면 오세훈 선수의 역할이 빛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손흥민과 또 다른 선수들이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 한마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비수를 질질 끌고 다니는 그런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왼쪽에 황희찬, 오른쪽에 이강인 그리고 최전방에 오세훈 선수가 잘 만약에 만들어낸다면 플랜B로서는 어느 정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손흥민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잖아요. 주장 역할은 김민재 선수가 대신 한다죠.
▼김완수: 네. 김민재 선수를 코칭 스텝이 어제 홍명보 감독이 밝힌 건 코칭 스텝과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김민재 선수가 대표팀 전체의 선후배 관계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맡을 만한 되고 또 빅리그를 경험했잖아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하면서 충분히 그런 경험도 살릴 수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후방 공격수를 하면서 주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투영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하고 오기 전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분위기를 파악해서 본인이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야말로 골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능력. 김민재 선수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요르단도 실력이 만만치 않잖아요. 관전 포인트를 좀 짚어주시지요.
▼김완수: 사실 관전 포인트의 대표적인 건 요르단이 지금 어느 때보다 올림픽 본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난 2004년에...
◎송영석: 월드컵이죠.
▼김완수: 네. 월드컵에. 2004년에 본인들이 피파랭킹 37위일 때보다도 지금은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고 또 아시안컵 4강으로 자신감도 얻었고 전체적으로 지금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기회다. 그런데 하필이면 한국을 이겼었던 경험을 살려서 홈에서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성공하거든요. 그런데 현지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많은 승패 사이트에서는 우리가 두 골 차 정도. 3 대 1 정도의 승리를 예상하는데 현지 기자들이라든가 현지 분위기는 한 골 차 내지 1 대 0 정도로 요르단이 우리를 꺾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래요?
▼김완수: 네. 그런 걸 보면 요르단... 그런데 요르단 전체적인 선수들이 부상 선수도 많고 해서 긴장할 건 아닌데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 선수들 중에 누가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서 해결하는 역할을 하느냐. 그게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손흥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경기를 치렀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그때마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 손흥민을 대신해서 승점 3점을 안길 선수. 또 홍명보 감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선수. 그렇다 보면 오히려 플랜B가 주는 그런 뭐랄까 위험함? 또 두려움을 넘어서서 과연 어떤 선수가 해결해 낼 수 있을까 그걸 바라보는 것도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영석: 예. 플랜B가 얼마나 성공적일지 관심인데요.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완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사사건건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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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요르단에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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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10 16:52:51
- 수정2024-10-10 17:42:07
■ 방송시간 : 10월 10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완수 / KBS 기자
https://youtube.com/live/QNPbGC3J_B8
◎송영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1시에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요르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리가 패한 바 있죠. 오늘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결정하게 됐는데요. 스포츠 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자 어서 오십시오.
▼김완수: 네. 안녕하세요.
◎송영석: 오늘 요르단전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던데요.
▼김완수: 아무래도 지난 아시안컵 때문일 겁니다. 64년 만에 우승 도전했는데 4강전에서 졌고 또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는 1무 1패를 요르단에 올해 당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경기에 설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가 빠졌고요. 또 신임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비난과 불신 때문에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에요. 전체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불안한 거죠. 전체적으로 불안한데 두렵다는 표현까지는 쓰기가 어렵습니다만 불안하기 때문에 좀 염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안컵처럼 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석: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번 팔레스타인전에서 패했잖아요. 무승부였잖아요. 졸전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경기도 그래서 더 신경 쓰이지 않겠습니까? 홍 감독 입장에서는.
▼김완수: 아무래도 시간이 굉장히 짧죠. 그리고 손흥민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짜 실험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거예요. 과연 전술은 있는가 또 이 대책 지금 상황에 가장 알려진 게 플랜B라는 이름이잖아요. 플랜B라는 이름으로 홍명보 감독은 과연 손흥민 선수가 빠졌을 때 플랜B를 어떻게 준비했을 것이고 그게 과연 먹힐 것이냐 그런데 사실 9월과 지금 10월 선수를 소집한 시간을 보게 되면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은 분명히 아닙니다.
◎송영석: 아, 그래요?
▼김완수: 그런데 홍명보 감독을 뽑은 이유가 선수를 잘 알고 또 선수들의 그런 능력을 잘 끄집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기를 한껏 살려서 이 경기를 이겨야만 되는 그런 상황을 맞게 된 것이죠.
◎송영석: 자, 오늘 요르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잠시 발언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지난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원하는 또 좋은 상태서 할 수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 팀 다 중요 선수를 빼고 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걸 극복해 나가야지만 월드컵에 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우리가 속한 B조 상황을 잠시 화면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요르단과 우리 1승 1무로 같거든요. 김 기자. 그런데 요르단이 우리보다 앞서 있네요. 이라크도 지금 1승 1무인데 이라크는 우리보다 뒤고.
▼김완수: 다 이제 골 득실도 아니고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요. 4골 3골 1골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약에 우리가 오늘 요르단을 이기게 된다면 뒤바뀔 수 있죠. 승점도 3점을 추가하고 골 득실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겨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송영석: 앞서 플랜B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 누구로 채울까요?
▼김완수: 지금 일단은 그래도 황희찬 아닐까 싶어요. 황희찬 그리고 이강인 선수가 눈에 딱 떠오르잖아요. 황희찬 선수는 지난 오만전에 보셨을 때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서 정말 한 템포 빠르게 결정을 해서 선제골을 뽑았거든요. 그 골이 이른 시간에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황희찬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를 보게 되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인 패스를 넣으면서 본인이 답답할 때는 직접 뚫고 들어가거든요. 그런 면에 봤을 때는 역시 이강인이 그다음에 주목할 대상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 두 선수가 미드필드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생각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주민규 선수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주민규 선수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오세훈 선수가 지난 경기처럼 출전하게 된다면 오세훈 선수의 역할이 빛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손흥민과 또 다른 선수들이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 한마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비수를 질질 끌고 다니는 그런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왼쪽에 황희찬, 오른쪽에 이강인 그리고 최전방에 오세훈 선수가 잘 만약에 만들어낸다면 플랜B로서는 어느 정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손흥민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잖아요. 주장 역할은 김민재 선수가 대신 한다죠.
▼김완수: 네. 김민재 선수를 코칭 스텝이 어제 홍명보 감독이 밝힌 건 코칭 스텝과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김민재 선수가 대표팀 전체의 선후배 관계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맡을 만한 되고 또 빅리그를 경험했잖아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하면서 충분히 그런 경험도 살릴 수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후방 공격수를 하면서 주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투영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하고 오기 전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분위기를 파악해서 본인이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야말로 골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능력. 김민재 선수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요르단도 실력이 만만치 않잖아요. 관전 포인트를 좀 짚어주시지요.
▼김완수: 사실 관전 포인트의 대표적인 건 요르단이 지금 어느 때보다 올림픽 본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난 2004년에...
◎송영석: 월드컵이죠.
▼김완수: 네. 월드컵에. 2004년에 본인들이 피파랭킹 37위일 때보다도 지금은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고 또 아시안컵 4강으로 자신감도 얻었고 전체적으로 지금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기회다. 그런데 하필이면 한국을 이겼었던 경험을 살려서 홈에서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성공하거든요. 그런데 현지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많은 승패 사이트에서는 우리가 두 골 차 정도. 3 대 1 정도의 승리를 예상하는데 현지 기자들이라든가 현지 분위기는 한 골 차 내지 1 대 0 정도로 요르단이 우리를 꺾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래요?
▼김완수: 네. 그런 걸 보면 요르단... 그런데 요르단 전체적인 선수들이 부상 선수도 많고 해서 긴장할 건 아닌데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 선수들 중에 누가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서 해결하는 역할을 하느냐. 그게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손흥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경기를 치렀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그때마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 손흥민을 대신해서 승점 3점을 안길 선수. 또 홍명보 감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선수. 그렇다 보면 오히려 플랜B가 주는 그런 뭐랄까 위험함? 또 두려움을 넘어서서 과연 어떤 선수가 해결해 낼 수 있을까 그걸 바라보는 것도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영석: 예. 플랜B가 얼마나 성공적일지 관심인데요.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완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사사건건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완수 / KBS 기자
https://youtube.com/live/QNPbGC3J_B8
◎송영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1시에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요르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리가 패한 바 있죠. 오늘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결정하게 됐는데요. 스포츠 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자 어서 오십시오.
▼김완수: 네. 안녕하세요.
◎송영석: 오늘 요르단전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던데요.
▼김완수: 아무래도 지난 아시안컵 때문일 겁니다. 64년 만에 우승 도전했는데 4강전에서 졌고 또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3승 3무 1패로 앞서 있는 1무 1패를 요르단에 올해 당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경기에 설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가 빠졌고요. 또 신임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비난과 불신 때문에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에요. 전체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불안한 거죠. 전체적으로 불안한데 두렵다는 표현까지는 쓰기가 어렵습니다만 불안하기 때문에 좀 염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안컵처럼 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영석: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번 팔레스타인전에서 패했잖아요. 무승부였잖아요. 졸전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경기도 그래서 더 신경 쓰이지 않겠습니까? 홍 감독 입장에서는.
▼김완수: 아무래도 시간이 굉장히 짧죠. 그리고 손흥민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짜 실험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거예요. 과연 전술은 있는가 또 이 대책 지금 상황에 가장 알려진 게 플랜B라는 이름이잖아요. 플랜B라는 이름으로 홍명보 감독은 과연 손흥민 선수가 빠졌을 때 플랜B를 어떻게 준비했을 것이고 그게 과연 먹힐 것이냐 그런데 사실 9월과 지금 10월 선수를 소집한 시간을 보게 되면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은 분명히 아닙니다.
◎송영석: 아, 그래요?
▼김완수: 그런데 홍명보 감독을 뽑은 이유가 선수를 잘 알고 또 선수들의 그런 능력을 잘 끄집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기를 한껏 살려서 이 경기를 이겨야만 되는 그런 상황을 맞게 된 것이죠.
◎송영석: 자, 오늘 요르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잠시 발언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지난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원하는 또 좋은 상태서 할 수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 팀 다 중요 선수를 빼고 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걸 극복해 나가야지만 월드컵에 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우리가 속한 B조 상황을 잠시 화면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요르단과 우리 1승 1무로 같거든요. 김 기자. 그런데 요르단이 우리보다 앞서 있네요. 이라크도 지금 1승 1무인데 이라크는 우리보다 뒤고.
▼김완수: 다 이제 골 득실도 아니고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요. 4골 3골 1골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약에 우리가 오늘 요르단을 이기게 된다면 뒤바뀔 수 있죠. 승점도 3점을 추가하고 골 득실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겨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송영석: 앞서 플랜B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 누구로 채울까요?
▼김완수: 지금 일단은 그래도 황희찬 아닐까 싶어요. 황희찬 그리고 이강인 선수가 눈에 딱 떠오르잖아요. 황희찬 선수는 지난 오만전에 보셨을 때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서 정말 한 템포 빠르게 결정을 해서 선제골을 뽑았거든요. 그 골이 이른 시간에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황희찬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를 보게 되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인 패스를 넣으면서 본인이 답답할 때는 직접 뚫고 들어가거든요. 그런 면에 봤을 때는 역시 이강인이 그다음에 주목할 대상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 두 선수가 미드필드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생각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주민규 선수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주민규 선수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오세훈 선수가 지난 경기처럼 출전하게 된다면 오세훈 선수의 역할이 빛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손흥민과 또 다른 선수들이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 한마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비수를 질질 끌고 다니는 그런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왼쪽에 황희찬, 오른쪽에 이강인 그리고 최전방에 오세훈 선수가 잘 만약에 만들어낸다면 플랜B로서는 어느 정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손흥민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잖아요. 주장 역할은 김민재 선수가 대신 한다죠.
▼김완수: 네. 김민재 선수를 코칭 스텝이 어제 홍명보 감독이 밝힌 건 코칭 스텝과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김민재 선수가 대표팀 전체의 선후배 관계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맡을 만한 되고 또 빅리그를 경험했잖아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하면서 충분히 그런 경험도 살릴 수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후방 공격수를 하면서 주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투영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하고 오기 전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분위기를 파악해서 본인이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야말로 골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능력. 김민재 선수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요르단도 실력이 만만치 않잖아요. 관전 포인트를 좀 짚어주시지요.
▼김완수: 사실 관전 포인트의 대표적인 건 요르단이 지금 어느 때보다 올림픽 본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난 2004년에...
◎송영석: 월드컵이죠.
▼김완수: 네. 월드컵에. 2004년에 본인들이 피파랭킹 37위일 때보다도 지금은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고 또 아시안컵 4강으로 자신감도 얻었고 전체적으로 지금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기회다. 그런데 하필이면 한국을 이겼었던 경험을 살려서 홈에서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성공하거든요. 그런데 현지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많은 승패 사이트에서는 우리가 두 골 차 정도. 3 대 1 정도의 승리를 예상하는데 현지 기자들이라든가 현지 분위기는 한 골 차 내지 1 대 0 정도로 요르단이 우리를 꺾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래요?
▼김완수: 네. 그런 걸 보면 요르단... 그런데 요르단 전체적인 선수들이 부상 선수도 많고 해서 긴장할 건 아닌데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 선수들 중에 누가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서 해결하는 역할을 하느냐. 그게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손흥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경기를 치렀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그때마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 손흥민을 대신해서 승점 3점을 안길 선수. 또 홍명보 감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선수. 그렇다 보면 오히려 플랜B가 주는 그런 뭐랄까 위험함? 또 두려움을 넘어서서 과연 어떤 선수가 해결해 낼 수 있을까 그걸 바라보는 것도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영석: 예. 플랜B가 얼마나 성공적일지 관심인데요.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완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사사건건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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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기자 kbs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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