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뒤 ‘독대’…“검찰,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입력 2024.10.10 (21:11) 수정 2024.10.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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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단독 만남이 오는 16일 재보궐 선거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현안과 함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

만찬 전후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잠잠하던 당정 갈등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독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정 갈등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인 건데,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대 자리에선 주요 정치 현안, 특히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독대 시기와 의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과 관련해 거듭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 여사 사과에 이은 공개 활동 자제 약속을 뛰어넘는 조치가 필요하단 뜻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께 약속한 부분 아닙니까?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인가"라고 했고, 권성동 의원은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 있는데 한 대표가 계속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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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뒤 ‘독대’…“검찰,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 입력 2024-10-10 21:11:03
    • 수정2024-10-10 2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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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단독 만남이 오는 16일 재보궐 선거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현안과 함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

만찬 전후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잠잠하던 당정 갈등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독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정 갈등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인 건데,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대 자리에선 주요 정치 현안, 특히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독대 시기와 의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과 관련해 거듭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 여사 사과에 이은 공개 활동 자제 약속을 뛰어넘는 조치가 필요하단 뜻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께 약속한 부분 아닙니까?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인가"라고 했고, 권성동 의원은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 있는데 한 대표가 계속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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