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몰던 1톤 트럭 인도 돌진…4명 사상

입력 2024.10.10 (21:19) 수정 2024.10.10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차량 돌진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 사고는 아니라며, 운전 부주의 등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 대문이 부서져 한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벽돌과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택 앞 인도에 범퍼 한쪽이 찌그러진 트럭이 서 있습니다.

담벼락 한쪽에는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집주인 :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쿵 거리더라고. 대문을 박고 위에 콘크리트도 넘어가고. (지금도) 죽겠습니다. 심장이 떨려서."]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쯤 70대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을 그대로 덮쳐, 6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3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구에선 어제(9일)도 40대 여성이 몰던 경차가 편의점을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이틀 연속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 사고는 운전 부주의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효순/대구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 현재 진술은 차량 내에 물건을 정리하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차량이 인도 위로 돌진을 한..."]

전방 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지와 반응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경우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아 더 위험합니다.

지난해 고령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는 3만 8천여 건.

전체 교통사고의 19.6%였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0대 몰던 1톤 트럭 인도 돌진…4명 사상
    • 입력 2024-10-10 21:19:09
    • 수정2024-10-10 22:02:44
    뉴스 9
[앵커]

차량 돌진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 사고는 아니라며, 운전 부주의 등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 대문이 부서져 한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벽돌과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택 앞 인도에 범퍼 한쪽이 찌그러진 트럭이 서 있습니다.

담벼락 한쪽에는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집주인 :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쿵 거리더라고. 대문을 박고 위에 콘크리트도 넘어가고. (지금도) 죽겠습니다. 심장이 떨려서."]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쯤 70대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을 그대로 덮쳐, 6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3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구에선 어제(9일)도 40대 여성이 몰던 경차가 편의점을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이틀 연속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 사고는 운전 부주의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효순/대구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운전자 현재 진술은 차량 내에 물건을 정리하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차량이 인도 위로 돌진을 한..."]

전방 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지와 반응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경우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아 더 위험합니다.

지난해 고령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는 3만 8천여 건.

전체 교통사고의 19.6%였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