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데냐 양 떼, 기후변화로 ‘블루텅병’ 확산

입력 2024.10.11 (09:49) 수정 2024.10.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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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섬 사르데냐.

이탈리아 양 떼의 절반 가까이가 사는 곳으로 이탈리아 양젖 치즈 페코리노로도 유명한데요.

최근 양 사육 농가들이 지역에 확산한 블루텅병, 즉 혀가 파랗게 변하는 푸른 혀 병으로 양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블루텅병은 주로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양과 소 등에 발병되며 코피와 고열에, 호흡 곤란, 유산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데시/양 사육 농민 : "우리 농장의 경우 유산이 130건 정도로 나타나 유산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원래 여름철 전염병이었던 블루텅병은 갈수록 발병 기간이 길어지더니 최근에는 봄철에 나타나 가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꼬집습니다.

[카파이/사르데냐 수의학 연구소 : "이전에는 발병이 8월경에 정점을 찍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은 고온 현상으로 인해 10월, 11월에 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의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블루텅 바이러스의 변종들까지 생겨나면서 병의 확산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요.

올해만 사르데냐섬에서 양 2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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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데냐 양 떼, 기후변화로 ‘블루텅병’ 확산
    • 입력 2024-10-11 09:49:05
    • 수정2024-10-11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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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섬 사르데냐.

이탈리아 양 떼의 절반 가까이가 사는 곳으로 이탈리아 양젖 치즈 페코리노로도 유명한데요.

최근 양 사육 농가들이 지역에 확산한 블루텅병, 즉 혀가 파랗게 변하는 푸른 혀 병으로 양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블루텅병은 주로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양과 소 등에 발병되며 코피와 고열에, 호흡 곤란, 유산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데시/양 사육 농민 : "우리 농장의 경우 유산이 130건 정도로 나타나 유산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원래 여름철 전염병이었던 블루텅병은 갈수록 발병 기간이 길어지더니 최근에는 봄철에 나타나 가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꼬집습니다.

[카파이/사르데냐 수의학 연구소 : "이전에는 발병이 8월경에 정점을 찍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은 고온 현상으로 인해 10월, 11월에 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의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블루텅 바이러스의 변종들까지 생겨나면서 병의 확산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요.

올해만 사르데냐섬에서 양 2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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