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명태…‘고성통일명태축제’ 새롭게 출발

입력 2024.10.11 (22:03) 수정 2024.10.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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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 대표 축제인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오늘(11일)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부터는 기존 먹거리 위주 축제에서 탈피해 명태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축제로 새롭게 운영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태잡이를 재연한 어부들이 노래를 부르며 풍어와 안전을 기원합니다.

고성군 지역 전승 노동요인 강원도 무형 문화유산 '고성 어로요'입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고성통일명태축제.

행운을 가져다주는 명태를 주제로 7가지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각종 명태 요리와 가공식품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명태 낚시, 투호, 연날리기 등 체험 행사도 인기입니다.

[강원석/충북 보은군 : "명태가 행운을 갖다준다는 것도 이번에 사실은 처음 알았고 날리면서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더 이상 명태가 나지 않으면서 축제의 성격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기존 '생물 명태' 중심의 축제에서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명태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한 축제로 새롭게 바뀐 겁니다.

명태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됩니다.

[김인섭/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 : "명태가 나지 않는데 왜 명태축제를 하느냐였습니다. 명태가 가지고 있는 기복신앙적인 의미라든가 문학 작품 속의 의미들 이런 것들을 같이 결부해서 고성이 가진 명태 주산지로서의 브랜드 성을 강조하고 싶어서."]

올해부터 축제 운영을 맡은 고성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명태 축제를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나선 고성통일명태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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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명태…‘고성통일명태축제’ 새롭게 출발
    • 입력 2024-10-11 22:03:23
    • 수정2024-10-11 22:17:12
    뉴스9(춘천)
[앵커]

고성군 대표 축제인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오늘(11일)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부터는 기존 먹거리 위주 축제에서 탈피해 명태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축제로 새롭게 운영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태잡이를 재연한 어부들이 노래를 부르며 풍어와 안전을 기원합니다.

고성군 지역 전승 노동요인 강원도 무형 문화유산 '고성 어로요'입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고성통일명태축제.

행운을 가져다주는 명태를 주제로 7가지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각종 명태 요리와 가공식품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명태 낚시, 투호, 연날리기 등 체험 행사도 인기입니다.

[강원석/충북 보은군 : "명태가 행운을 갖다준다는 것도 이번에 사실은 처음 알았고 날리면서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더 이상 명태가 나지 않으면서 축제의 성격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기존 '생물 명태' 중심의 축제에서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명태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한 축제로 새롭게 바뀐 겁니다.

명태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됩니다.

[김인섭/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 : "명태가 나지 않는데 왜 명태축제를 하느냐였습니다. 명태가 가지고 있는 기복신앙적인 의미라든가 문학 작품 속의 의미들 이런 것들을 같이 결부해서 고성이 가진 명태 주산지로서의 브랜드 성을 강조하고 싶어서."]

올해부터 축제 운영을 맡은 고성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명태 축제를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나선 고성통일명태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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