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들 EBS 주관 토론회에서 난타전

입력 2024.10.11 (22:19) 수정 2024.10.11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이 선거를 닷새 앞두고 TV 토론회에서 처음 격돌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단일 후보들은 진단 평가 확대 여부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오늘(11일) 저녁 EBS에서 주관한 4자 토론회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진단 평가를 확대하자는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의 공약에 "(진단 평가를 확대하면) 선생님은 상품 생산자가 되고 평가의 대상자로 전락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필고사가 아니라 진단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나서 처방을 내리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 진영 단일 후보인 정 후보와 조 후보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에는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도 참여했습니다.

최 후보는 사교육 과열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1교실 2교사제'를 실시하고 공교육에서도 '1타 강사'를 선발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훌륭하게 만들면 된다"며 "외부의 전문가를 학교로 끌어들여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저녁밥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정책과 별개로 재산과 가족 문제를 두고 네거티브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는 "정 후보가 용인과 익산에 1천평가량의 밭이 있는데 농사를 짓는지 궁금하다. 정 부호의 아드님과 따님이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녔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후보는 "용인에 150평짜리 밭에서 매주 주말 농사를 짓는다"며 "제가 젊었을 때 하버드 옌칭 연구소에 1년 가 있을 때 아이들 초등학교 교육을 시켰다"고 외국 교육 경험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BS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교육감 후보들 EBS 주관 토론회에서 난타전
    • 입력 2024-10-11 22:19:47
    • 수정2024-10-11 22:20:54
    사회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이 선거를 닷새 앞두고 TV 토론회에서 처음 격돌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단일 후보들은 진단 평가 확대 여부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오늘(11일) 저녁 EBS에서 주관한 4자 토론회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진단 평가를 확대하자는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의 공약에 "(진단 평가를 확대하면) 선생님은 상품 생산자가 되고 평가의 대상자로 전락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필고사가 아니라 진단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나서 처방을 내리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 진영 단일 후보인 정 후보와 조 후보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에는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도 참여했습니다.

최 후보는 사교육 과열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1교실 2교사제'를 실시하고 공교육에서도 '1타 강사'를 선발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훌륭하게 만들면 된다"며 "외부의 전문가를 학교로 끌어들여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저녁밥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정책과 별개로 재산과 가족 문제를 두고 네거티브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는 "정 후보가 용인과 익산에 1천평가량의 밭이 있는데 농사를 짓는지 궁금하다. 정 부호의 아드님과 따님이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녔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후보는 "용인에 150평짜리 밭에서 매주 주말 농사를 짓는다"며 "제가 젊었을 때 하버드 옌칭 연구소에 1년 가 있을 때 아이들 초등학교 교육을 시켰다"고 외국 교육 경험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BS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