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이탈리아 극단이 연극으로 제작

입력 2024.10.12 (01:43) 수정 2024.10.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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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동명의 이탈리아어 연극으로 제작돼 유럽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탈리아 극단 INDEX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주요 도시에서 연극 '채식주의자'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볼로냐·로마·밀라노·토리노, 프랑스에서는 파리·투르·툴루즈·샹베리·몽펠리에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극단 INDEX의 연출가 겸 배우인 다리아 데플로리안은 몇 년 전부터 한강의 작품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습니다.

데플로리안은 "2018년에 친구를 통해 한강 작가의 책을 추천받아 몇몇 배우들과 함께 '채식주의자'를 읽게 되면서 연극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작가 활동에 임한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고 한국문화원을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수상으로 인해 연극 역시 조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극 '채식주의자'는 극단 INDEX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주요 극장 및 페스티벌과 공동 제작했습니다.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한국어로 집필된 소설이 이탈리아어 대본으로 충실히 제작될 수 있게 검수하는 등 연극 제작을 지원했습니다.

문화원은 로마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현지 관객을 대상으로 관람평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들에게 '채식주의자' 이탈리아 번역본도 선물할 예정입니다.

전예진 한국문화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현지에서도 축하가 이어지고 있고, 연극 '채식주의자'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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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12 14:33:32
    국제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동명의 이탈리아어 연극으로 제작돼 유럽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탈리아 극단 INDEX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주요 도시에서 연극 '채식주의자'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볼로냐·로마·밀라노·토리노, 프랑스에서는 파리·투르·툴루즈·샹베리·몽펠리에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극단 INDEX의 연출가 겸 배우인 다리아 데플로리안은 몇 년 전부터 한강의 작품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습니다.

데플로리안은 "2018년에 친구를 통해 한강 작가의 책을 추천받아 몇몇 배우들과 함께 '채식주의자'를 읽게 되면서 연극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작가 활동에 임한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고 한국문화원을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수상으로 인해 연극 역시 조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극 '채식주의자'는 극단 INDEX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주요 극장 및 페스티벌과 공동 제작했습니다.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한국어로 집필된 소설이 이탈리아어 대본으로 충실히 제작될 수 있게 검수하는 등 연극 제작을 지원했습니다.

문화원은 로마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현지 관객을 대상으로 관람평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들에게 '채식주의자' 이탈리아 번역본도 선물할 예정입니다.

전예진 한국문화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현지에서도 축하가 이어지고 있고, 연극 '채식주의자'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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